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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말 - 우리 아기 첫사전 ㅣ 알맹이 그림책 14
솔다드 브라비 지음,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 아기 첫 사전
이 책은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다. 아이가
태어나서 돌쯤이 되면 몇몇 단어를 발음하게 된다. 보통 엄마를 먼저 시작한다. 그리고 귀에 낯익은 의성어(擬聲語- 사람이나 사물의 소리를 흉내 낸 말)을 따라 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소리말>이 제격일 듯 하다. 책에는 총 56개의 의성어로 구성되어 있다. 동물, 사물 소리, 동작을 나타내는 소리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것들로 구성 되어 있다. 책을 통해 아이는 말을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줄 듯 하다.
유아가 사용하는 책답게 모서리는 딱딱하고 날카롭지 않게 둥글게 만들었고 크기나 두께도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크기이며
알록달록한 화려한 색상으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의성어로 된 동요 중 가장 먼저 생각나는 동요는
단연 <작은 동물원>이다. ♬ 삐약삐약 병아리 음매음매
송아지 따당따당 사냥꾼 뒤뚱뒤뚱 물오리 푸 푸 개구리 집게집게집게 가재 푸르르르르르르 물풀 ♪
병아리, 송아지, 사냥꾼, 물오리, 개구리, 가재, 물풀을 차례로 등장시킨다. 병아리,
송아지, 물오리, 개구리, 가재는 쉽게 이해가 되지만 사냥꾼과 물풀은 언뜻 표현하기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노래를 몇 번 따라 부르다 보면 자연스레 연관이 지어지고 무엇을 표현하는 지 알게 된다. 마찬가지로 <소리말>에 나온 56개의
의성어를 통해 ‘젖병은 쮸쮸’처럼 다소 안 어울리는 듯 하지만
아이는 금방 받아들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직 한글을 완벽하게 떼지 못한 7살 아들에게 책을 보여주자 단숨에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다. 몇 달
뒤 태어날 둘째에게도 재미있게 읽어줄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