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친구? 그림책봄 9
김난지 지음, 최나미 그림 / 봄개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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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사위 고르기옛이야기를 재해석한 이야기

이 책은 참된 친구의 의미를 찾고, 자신감을 갖게 도와준다. 이 책은 <두더지 사위 고르기>라는 엣이야기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내용의 흐름과 전개가 많이 비슷하고 결말은 비슷하지만 더욱더 현실적이고 아이에게 쉽게 다가오는 듯 하다. 집에 <두더지 사위 고르기>책을 있지만 아이에게 <최고의 친구?>책을 읽어주니 금방 내용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만큼 잘 만들어진 동화이다.

친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하지만 잘못된 친구의 개념을 아이에게 심어주게 되면 크나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느 날 엄마 개구리가 봄이에게 친구 사귈때 고작 우리 같은 개구리는 안 돼! 어디서나 눈에 띄는 폼 나는 친구를 찾아야 해. 그런 친구가 최고야 라고 일러준다. 그 이야기를 듣고 봄이는 최고의 친구를 찾기 위해 찾아 다닌다. 과연 봄이는 엄마의 말대로 최고의 친구를 찾을 수 있을까? 그 친구는 어떤 동물일까?

마침 코끼리가 목욕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봄이는 몸집도 크게 코도 긴 코끼리가 최고의 친구라는 생각에 친구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봄이는 코끼리처럼 길쭉한 코를 붙이고 친구가 되어 달라고 부탁을 하지만 코끼리는 키 큰 기린 앞에선 늘 움츠러든다고 말을 한다. 이렇게 봄이는 코끼리에게서 기린에게 기린에게서 원숭이로 원숭이에게서 개미에게 개미에서 개구리로 돌아오고 나서야 최고의 친구는 자신과 닮은 개구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책은 끝이 난다.

봄이는 아무것도 꾸미지 않고 뛰어가 자신과 같은 개구리와 하루 종일 신나게 논다. 좋아하는 놀이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노래도 비슷해서 정말 최고였다. 그날 봄이는 엄마한테 최고의 친구를 찾았다고 이야기 하면서 바로 개구리라는 사실을 말한다. 첫 장면에서 엄마는 봄이에게 최고의 친구는 우리와 같은 개구리가 아닌 어디서나 눈에 띄는 폼 나는 친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을 하지만 맨 마지막에 봄이가 자신과 같은 개구리라고 말해도 전혀 표정의 변화가 없다. 열린 결말을 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해석의 여지를 열어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친구를 사귀고 관계 맺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가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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