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이 알고 싶다 - 미혹되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할 이단의 모든 것 알고 싶다
탁지일 지음 / 넥서스CROSS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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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혹되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할 이단의 모든 것

이 책은 교회는 불멸(不滅)하나, 이단은 필멸(必滅)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책의 저자는한국 이단 연구 선구자이자 국제종교문제연구소 설립자 탁명환 소장의 장남인 탁지일이다. 그는 괴한의 피습으로 인해 아버지 소천 이후 일을 넘겨 받아 25년넘게 하고 있다.

이단(異端)의 사전적 의미로 자기가 믿는 종교의 교리에 어긋나는 이론이나 행동. 또는 그런 종교.’라고 나와 있다. 그렇다면 기독교 이단이라는 것은 기독교의 교리에 어긋나는 이론이나 행동을 한다는 것인데 과연 무엇을 어떻게 어긋나게 한다는 것일까?

이단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현재 단연코 신천지 이만희 일 것이다. 신천지의 포교활동을 보면 비상식적이고 비사회적이며 비종교적이다. 기존 교회에 들어가 분란을 일으켜 사람들을 포교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거짓말을 하는 것을 모략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로 현혹시킨다. 또한 직장과 가정, 친구를 버리면서 종말론적이고 메시아적인 교주의 말에 절대 순종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 이단의 시초는 역시 6.25전쟁부터라 할 수 있다. 한국의 전선이 부산까지 몰리자 피난 온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말세적이며 파격적인 이단들이 태동한다. 당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문선명의 통일교 그리고 박태관의 전도관이다. 김백문의 영향을 받은 통일교 문선명 계열의 이단단체들은 교주를 재림주로, 그리고 전도관 박태선 계열은 보혜사로 신격화하는 경향성을 보인다. 추후에 나온 이단들로는 장막성전 유재열, 복음선교회 정명석 등이 있다.

2장과 3장에 걸쳐 다양한 이단들의 특징과 문제점을 짚어 준다. 신천지 이만희, 하나님의 교회 안산홍(장길자), 구원파 권신찬&유병언&박옥수&이요한, 통일교 문선명(한학자), 안식교, 전능신교, 여호와의 증인, JMS 정명석, 만민중앙교회 이재록(이수진), 은혜로교회 신옥주 등이 현재 이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화 이후 발흥한 이단들의 특징으로 첫째 '사리사욕' 둘째 '세대교체' 셋째 '여성시대' 넷째 '해외진출' 다섯째 '사회봉사'로 꼽을 수 있다. 최근 성장하는 이단들은, 소수의 기독교인들에게 교리적인 인정을 받는 것보다, 다수의 비기독교인들에게 사회적인 공신력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한국 교회가 병리현상을 극복하고 건강성과 신뢰를 다시 회복하지 못한다면, 이단들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

이단문제에 대한 교회의 역할은, ‘정죄분리가 아니라, ‘치유회복이다. 이제는 사회적인 문제발생의 여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교회와 사회가 힘을 합쳐 신천지의 몰락과 소멸을 유도해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

현재 초등학생, 청소년, 대학생, 군인, 주부, 직장인, 장애인, 인터넷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이단들이 활동하고 있다. 자신들의 정체와 신분을 숨긴 채 사회적으로 봉사활동과 기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있다. 하지만 이들의 속 뜻은 결국 드러나게 되어 있고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교주를 통해 구원을 얻을 수 있음을 강요한다. 교회가 건강해도 타락해도 이단은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교회가 건강할수록 이단은 힘을 잃을 것이고 교회가 타락할수록 이단은 힘을 얻을 것이다.

최근 로로나19사태로 인해 정부에서 종교 집회 및 모임을 가지지 않기를 권고 하였지만 이것을 무시하고 몇몇 교회에서 예배를 강행하였다가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믿는 자들에겐 예배가 당연히 중요하지만 우리의 예배가 중요하다는 사실만으로 믿지 않는 자들에게 피해를 입혀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말이 진정성 있게 설득이 되기 위해선 평소 행동이 뒷받침 되어야만 한다. 인터넷 댓글과 여론은 교회를 싸잡아 돈에 미친 자들,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자들로 매도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이단이 왜 이단인지를 깨닫는 동시에 교회가 깨어 있지 않으면 언제든지 이단이 될 수 있다는 역사적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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