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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지구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지음, 프란체스카 산나 그림, 김지은 옮김 / 창비 / 2020년 2월
평점 :




‘지구의 날 50주년’ 기념
헌정 그림책
이 책은 지구가 무슨 일을 하는 지 설명해준다. 지구는 너무나 크고
방대하고 아직도 발견하지 못한 곳들이 수없이 존재한다. 이러한 지구 위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지구가
무슨 일을 하는 지 또한 지구를 위해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는 지 생각하게 도와주는 책이다.
지구의 모습을 마치 만화 영화 <모아나>에 등장하는 여신 ‘테 피티’처럼
묘사하고 있다. 또한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로써 책을 읽는 아이에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듯 하다. 책은 사계절을 비롯해 낮과 밤, 북극, 초원 등 자연에 따라 시시각각 바뀌는 것을 페이퍼 커팅(papercutting)과
플랩(Flap)형식으로 되어 있어 더욱더 흥미를 끌게 되어 있다.
지구가 겨울 낮잠에서 깨어 났다. 지구는 엄마 찾는 아이가 얼룩말도
엄마 품으로 데려다 주기도 하고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책 속에는 순록, 북극곰, 파랑비늘 돔, 고래, 크릴 새우, 곰 등이 등장한다.
또한 지구는 신나는 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밭에서는 툭탁툭탁, 농부가 괭이질하고 까마귀는 까옥까옥 운다. 지구는 작은 것 - 고요한 씨앗, 은빛 실을 짓는 거미, 울새와 굴뚝새들 을 본다.
지구는 커다란 것 - 긴 날개로 바다를 가로지리는 앨버트로스, 깊고 깊은 땅속에서 굴을 타는 두더지, 을 본다. 지구는 침팬지를 밤의 둥지로 데려간다
지구를 여자 아이로 묘사하고 다양한 동물들을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느낌을 줌으로써 지구가 무슨 일을 하는 지 손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지구가 선사하는 자연을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이는
이러한 뜻을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아이도 부모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좋은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