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는 100살 - 우리의 바다를 살리는 이야기
라라 호손 지음, 박여진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의 바다를 살리는 이야기

이 책은 100살난 물고기 알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일 년에 하루, 밤에 피는 꽃> <달팽이 꾸물이>를 통해 알게 된 저자 라라 호손의 이번 동화인 <알바는 100>은 알래스카 해안에서 잡힌 205볼락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어느 작고 조용한 마을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다. 바닷속 따스한 곳 밑에는 산호 도시가 있다. 반짝이는 물고기들은 요리조리 날쌔게 헤엄치고 신기한 생물들이 은신처로 숨바꼭질 하기도 했다. 어린 주황색 물고기 알바가 헤엄치고 있다. 알바는 오래된 소라 껍데기에 살고 있다. 알바는 아름다운 것들을 모았다. 매년 생일에는 더욱 특별한 것들을 모았다. 알바는 점이 찍혀 있거나 줄무늬가 있거나 동글동글하거나 울퉁불퉁하거나 뾰족하거나 반짝거리거나 구불구불하거나 빙글빙글 소용돌이치거나 작은 것들을 무척 좋아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름다운 것들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이상하고 낯선 것들이 나타나가 시작했다. 알바는 어느 날 처음 본 멋진 진주를 발견하게 되고 그 속으로 들어간다. 과연 알바가 처음 본 멋진 진주는 무엇이었을까? 산호마을에 같이 살던 친구들은 다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일까?

해양 문제에 관련된 책들이 집에 여러 권 있다. ‘고래를 삼킨 바다 쓰레기’ ‘우리 집은 어디에 있나요?’ ‘2900년 아무도 살지 않는 지구’ ‘’사라져 가는 남태평양의 보물섬’ ‘반쪽 섬’ ‘수염 없는 고양이’ ‘갈라 행성이 뜨거워지고 있어요!’ ‘인어 소녀등등 이러한 책을 읽을 때면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의 무서움과 동시에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는 동식물의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다.

책 속에는 설명 일일이 설명 되어 있지 않지만 맨 뒷장에 점박이 곰치, 푸른밤 나비고기, 붉은점 산호게, 옹달샘돔, 파란 고리문어, 분홍 갯민숭달팽이, 보라색 점박이 암초가재, 나뭇잎해룡, 푸른 불가사리, 흰동가리가 등장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것을 보고 다시 책을 펼쳐 하나씩 찾는 재미도 있다.

플라스틱은 미생물로 분해되지 않는다. 플라스틱은 수백 년 동안 썩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그렇기에 바다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책 맨 뒤에 설명해준다.

1.플라스틱 제품을 적게 사용한다.

2.해변 환경 보호 활동을 펼친다.

3.공동체가 환경에 관심을 갖도록 나부터 노력한다.

4.물건을 재사용하고 재활용 한다.

5.해로운 화학 물질을 함부로 물에 흘려보내거나 땅에 붓지 않는다.

알바는 유리병에 갇히고 그 모습을 섬에 사는 소녀가 발견하게 된다. 소녀는 자신의 마을에서 버린 쓰레기로 고통당하는 물고리를 마을 사람들에게 전함으로써 해변 청소를 시작하는 계기가 된다. 마을 해변은 깨끗해지고 산호 마을에 살았던 친구들은 돌아오면서 책은 마무리 된다. 한번 파괴된 자연은 쉽게 회복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 인간의 편리를 위해 자연을 함부로 파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릴 때부터 자연 보호와 환경 오염에 대한 책을 지속적으로 읽혀줌으로써 아이에게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습관을 기를 수 있을 좋은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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