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너무 더워요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김혜란 지음, 윤상희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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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의 세계 여행

이 책은 더운 지방에 사는 타조가 추운 지방에 불시착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이야기 하고 있다. 추위와 더위를 견디는 것은 여간 어렵지 않다. 특히 항상 비슷한 온도에 적응이 된 동물이라면 더욱 그럴 듯 하다.

주인공 타조부부는 열기구를 타고 세계 여행을 하던 중 급히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알을 품던 아빠 타조는 걱정이 되었다. 서두르지 않으면 아기들이 하늘에서 깨어날 것 같았다. 그런데 엄마 타조가 급히 운전하다 그만 열기구를 고장 내고 말았다.

타조 부부의 열기구는 일 년 내내 춥다는 얼음골로 떨어졌다. 열기구의 난 불을 모두 얼음골 동물들이 꺼줬다. 하지만 열기구는 완전히 망가졌고 다시 고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듯 하다. 타조 부부와 얼음골 동물들의 열기구 고치기 대작전이 펼쳐졌다.

여우 아주머니와 토끼는 가스 주머니, 북극곰 아저씨와 늑대 아저씨는 바구니, 나무 겉면을 다듬는 건 족제비, 상자를 만다는 건 촌장 할아버지이다. 과연 이들의 도움으로 타조 부부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왜 이 책의 제목이 <집이 너무 더워요>일까? 타조 알에 잠들어 있던 새끼들은 무사히 깨어날 수 있을까?

이 책은 여느 동화 책과 똑같아 보이지만 실은 하브루타 교육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우선, 하브루타에 대해 알아보자. 하브루타(havruta)는 나이, 계급, 성별에 관계없이 두 명이 짝을 지어 서로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는 것을 의미하는 유대인의 전통적 학습방법이다. 교사-학생간의 관계와 달리, 하브루타 학습에서는 각자가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조직화하여 상대방에게 설명하며,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질문하면서, 때로는 전혀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유대인의 힘은 바로 하브루타 교육에 있다고 생각하여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교육 방법 중 하나이다.

하브루타 생각놀이터 활용방법

1.생각 달팽이가 있는 장면에서 책 읽기를 잠시 멈추고 어떤 장면인지 꼼꼼히 살펴보게 한다.

2.책을 다 읽은 후에는 생각 카드를 한 장씩 꺼내 어떤 장면인지 다시 떠올려 보게 한 다음, 카드 뒷면의 질문을 아이에게 한다.

3.생각카드의 네 번째 질문 카드에서는 아이가 직접 질문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4.QR코드를 활용하면 애니메이션 형태로 생각카드를 진행할 수 있다.

 

책 속에는 4개의 생각 카드가 있다. 이것을 통해 책을 읽어주는 중간에 질문을 함으로써하브루타가 이뤄질 수 있다.

① 여우 아줌마는 지금 엄마 타조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을까요?

② 촌장 할아버지가 타조 가족을 도와주자고 했을 때 만약 늑대가 반대했다면 그 이유는 뭘까요?

③ 나는 언제 아기 타조들처럼 어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고 느꼈나요?

④ 타조 가족에서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나요?

책을 읽어주고 올해 7살인 아들에게 4개의 생각 카드 질문을 해 보았다. 첫 번째 질문에 아들은걱정마라는 답을 했고 두 번째 질문에는반대 안했을거야라는 대답을 했다. 세 번째 질문에는지금, 내일, 내일내일, 평생라고 답을 하는 바람에 나와 아내를 울보(?)로 만들었고 마지막 질문에는잘가 다시 오지마(?)’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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