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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ㅣ 그림책은 내 친구 55
앨러스터 리드 지음, 윤주희 그림, 이주희 옮김 / 논장 / 2019년 12월
평점 :




제약을 벗어난 생각의 힘으로 얻는 자유!
이 책은 무한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아이들은 끝없는 상상력을 보여준다. 너무나 허무맹랑한 소리여서 어른들이 들으면 피식 웃음이 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상상력이 기술의 진보를 가져다 주고 아이들의 창의력이 높아지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책은 다소 글밥이 많고 페이지도 꽤 되는 동화이다. 너무 어린 아이는
읽기 힘들지만 5세부터는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또한 글을
읽거나 부모의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아이라면 페이지마다 나온 질문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듯 하다.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 이렇게 매 페이지마다 글은 시작되고 전혀 상상도 해보지 못한 것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만약에 내가 학교에 가는 대신 구걸을 하러 가는 길모퉁에서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불러서 돈을 받는데
어느 날 아빠가 퇴근해서 우리 집이 망했다고 하고 내가 걱정 말라며 내 방으로 데려가 동전이 가득 찬 트렁크를 보여 주고 아빠가 껄껄 웃고 또
웃는다면?> 이라는 생각을 부모도 아이도 해 본적이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다양한 생각과 대화가
오고 갈 수 있을 듯 하다.
작은 배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한다거나 나랑 똑 같은 사람이 열두 명 있다거나 혼자 달나라에 갔다왔다거나 초능력이
있어 크기를 변할 수 있다는 등 끊임없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구들이 책 속에 가득하다.
아들과 이 책을 읽으니 다소 긴 내용이었지만 재미있게 집중하여 읽는 모습을 보니 상상력이 많이 자극 되는 듯
하다.
집에 불이 나고 비밀의 주문을 외우고 강아지가
책을 읽고 특별한 소리로 창문을 깨고 어찌보면 히어로들의 능력이겠지만 이러한 질문을 통해 아이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듯
하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노을의 <만약에>라는 노래가 자꾸만 생각이 나서 아이와 같이 즐겁게(?) 들었다.
만약에 말야 -노을-
만약에 말야 우리 조금 어렸었다면 지금 어땠었을까
만약에 말야 우리 지금 이럴 거라면 후회 하진 않을까
세월에 닫혀진 우리의 연이
더는 허락되어 지지 않아도
만약에 말야 우리 조금 어렸었다면 지금 어땠었을까
만약에 말야 우리 지금 이럴 거라면 후회 하진 않을까
세상에 닫혀진 우리의 날이
이젠 바랜 기억 뿐 일 지라도
만약에 말야 우리 조금 어렸었다면 지금 어땠었을까
만약에 말야 우리 지금 이럴 거라면 후회 하진 않을까
만약에 말야 만약에 말야
만약에 말야 우리 같은 마음이라면 다시 되돌아볼까
만약에 말야 우리 정말 사랑했다면 지워 낼 수 있을까
만약에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