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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라이트의 성령의 열매 -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크리스토퍼 J. H. 라이트 지음, 박세혁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9년 11월
평점 :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책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핵심이자 정수인 성령의 열매에 대한 탁월한 지혜로운 해석을 보여준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라디아서 5:22~23>
신앙 생활을 오래 한 사람이라면 위의 말씀을 외웠을 테고 또한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라는 주제로 설교를 수십
번씩 들어봤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도 바울은 왜 성령의 열매로 아홉 가지를 언급 하였을까? 각각의 열매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크리스토퍼 라이트를 통해
성경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미, 하나님을 통해 예수님을 통해 다시금 의미를 같이 생각해보자.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을 통해서 구원을 받는다. 모세가
전해준 율법은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의 기간 동안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정당하고 적절한 기능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메시아가 오셨기 때문에 어느 민족에 속한 사람이든지 메시아 예수를 믿는 믿음을 통해 아브라함의 축복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은(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구약 율법의 규율과 권위 아래에서 살 의무로부터 해방되었다.
이제 그들은 자유 안에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을 위해, 그들
안에서 사시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살아야 하며 성령과 동행 해야 한다.
우리는 율법을 강요하는 이들(율법주의)과 규칙을 거부하는 이들(방종)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거짓 이분법일 뿐이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5장에서 이점을 강조한다. 그는 훨씬 더 나은 길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성령의 방식이다.
①사랑
성경에서 사랑에 대해 가장 많은 글을 쓰고 대명사인 ‘요한’은 요한일서를 통해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하나님은 모든 사랑의
근원이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분의 사랑의 증거와 본보기를 보여주셨다. 서로를 향한 우리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이 보일 수 있게 된다.
②희락
바울은 서신서에서 기쁨(희락)에
관해 21번, 평화(화평)에 관해 43번 이야기 한다. 로마서를
통해 바울이 기쁨(희락)과 평화(화평)를 그저 기독교 신앙의 부수적인 부산물로 여기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③화평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서로를 용납하고 의견을 달리할 때조차도 다른 이들과 평화를 이루며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때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참된 평화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것은 그들이 참으로 예배
때에 한 목소리로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음을 뜻한다.
④오래
참음
바울이 사용하는 말은 문자적으로 '쉽게 화를 내지 않음'을 뜻한다. 오래 참음은 인내와 관용 모두의 의미가 필요 하다.
⑤자비
인내가 단단한 성령의 열매라면 자비는 더 부드러운 열매다. 자비의
본질은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더 배려하는 것이다. 자비롭다는 것은, 다른 이들을 돕고 그들을 격려하거나 위로하고 그들에게 도움이나 유익이 되는 무언가를 행하는 것을 뜻한다.
⑥양선
양선은 ‘마음이 정결하다’라는
말의 의미와 가깝다. 양선의 특징은 투명함이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는 좋은 사람이 그들이 말하는 바대로 살아가고 행동할 것이라고 신뢰할 수 있다.
⑦충성
충성이란 믿을 만하며 의지할 수 있음을 뜻한다. 충성스러운 사람은
정직하며 성실한 사람, 여러분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다. 충성된
사람은 약속을 지킨다. 자신이 약속한 바를 행한다. 그런
사람은 거짓말하거나 속이지 않을 것이다.
⑧온유
온유는 공격성 없이 적대감과 비판을 견디는 능력이다. 온유란 상대방
역시 감정을 지닌 인간임을 분명히 자각하는 것을 뜻한다. 온유한 반응은 강하고 단호하며 분명하지만, 악의적인 분노를 품지 않는 반응이다.
⑨절제
바울은 절제가 특히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절제가 모든 나이에 속한 사람들, 두 성 모두에 속한 사람들이 가르치고 실천해야 할 덕목이라고 지혜롭게
말한다.
설교를 묶어 놓은 책이기에 책을 다 읽고 나니 9개의 설교를 연이어서
들은 굉장히 좋은 느낌이 들었다. 특히 예화, 예시가 거의
없고 성경에서 나온 단어를 가지고 인물들이 어떻게 그것을 쓰였는지 구약과 예수님을 통해서 설명하는 부분이 좋았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예수님’이라고
할 수 있다. 공생애 기간에 예수님이 보여주신 성품들을 닮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만 한다. 변화되지 않은 채 성령의 열매가 맺혀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성령충만을
간구하는 기도를 하는 이는 많다. 하지만 성령의 열매가 내 속에 맺혀지는지 반문하고 스스로 점검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열매가 맺히기를 간구하고 노력해야만 한다. 이것은 포기할 수 없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성령 충만한 교회, 목회자, 성도를 구분하는 것은 열매이다. 눈으로 보여지는 열매도 있겠지만 눈으로는 쉽게 보여지지 않지만 맺어지는 열매도 있다. 하나님은 모든 걸 아시고 보시기에 세상 끝날까지 노력해야만 한다. 성령
충만을 간구하는 모든 이들이 보면 좋을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