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는 걱정이 많아
칼 요한 포셴 엘린 지음, 도현승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행복의 나라 스웨덴에서 온 아름다운 이야기

이 책은 호기심 많고 명랑한 모리스가 새 학교에 적응하며 겪은 일주일을 요일별로 담고 있다. 다른 아이와 다리 유독 걱정, 근심이 많은 아이가 있다. 날이 너무 좋으면 햇볕을 걱정하고 비가 오는 옷이 젖을 것을 걱정하는 아이가 있다. 이러한 아이를 타박하거나 구박한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모리스는 걱정이 많아>는 초등학교 입학 전후의 아이들을 위한 책이니 만큼 걱정 근심이 많은 아이와 부모가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주인공 모리스는 엄마, 아빠, 누나와 함께 산다. 모리스 가족은 얼마 전에 이사를 했다. 모리스는 용감하고 호기심이 많다. 성격도 밝고 노는 걸 좋아한다. 탐험을 떠나기도 하고, 누나와 친구들과 노는 것도 좋아한다. 모리스는 특히 나무를 타고 올라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리는 걸 좋아한다. 모리스는 자전거 타는 것도 좋아하지만 중심을 잘 잡지 못해서 넘어질 때도 있다. 그래도 다시 벌떡 일어난다. 모리스는 용감하다. 모리스는 경찰, 선생님, 우주 비행사, 의사가 되고 싶다. 모리스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 새로 이사 온 동네에는 재밌는 게 아주 많다. 과연 모리스는 어떤 일주일을 경험하게 될까?

모리스는 월요일이 되자 내일 새로운 학교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들었다. 누나에게 모리스는 새로운 친구를 한 명도 사귀지 못하게 되면 어떡하냐고 걱정을 털어놓자 누나는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여러 걱정들이 몸속에서 회전목마처럼 빙글빙글 돌고 있다고 생각을 하라고 한다. 기분을 가지고 놀 수도 있고 그러면 걱정이 지쳐서 사라져 버린다고 한다.

화요일은 예전 친구들이 보고 싶어졌고 수요일에는 목욕탕에서 거미를 발견하게 된다. 목요일에는 무릎에 상처가 나고 금요일에는 채소가 먹기 싫었다. 토요일에는 캄캄한 방이 무서웠고 일요일에는 한 친구를 도와준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다양한 걱정을 한 모리스를 통해 책을 읽는 아이는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한 모리스에게 용기를 얻게 되고 책을 읽어주는 부모는 모리스의 부모의 대응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부모의 태도가 아이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또한 어릴 때부터 만들어지는 '인지 지도'가 미래를 좌우 하기에 부모들은 더욱더 아이들에게 폭 넓은 경험과 생각, 사고의 방식을 넓혀줘야 한다. 아이 앞에 닥친 문제들을 부모가 일일이 해결해 줄 필요가 없다. 아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해결하면서 스스로 배우기 때문이다. 부모는 그저 아이가 스스로 사고의 틀을 깨도록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

책에 나와 있는 일주일의 내용을 한꺼번에 읽어주지 않아도 된다. 하루씩 읽어주고 아이와 함께 하나씩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부정적 감정을 긍정적 감정으로 바꾸고 자신감을 키우고 두려움 극복하고 신체적 상처와 아픔 줄이고 올바른 행동과 사고방식 강화하고 다르게 바라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와 남의 감정 알아차리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노력이 필요할 듯 하다. 걱정은 당연한 것이기에 아이와 함께 슬기롭고 지혜롭게 해결 하는 좋은 책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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