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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0년 아무도 살지 않는 지구 - 책임 ㅣ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왕수연 지음, 몽하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평점 :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이 책은 하브루타 생각 동화이다. 이 책을 통해 자연 보호 및 환경
오염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도와준다. 뿌꾸뿌꾸 행성의 꼬마 과학자 ‘또띠’는 저 먼 우주 속에 어던 별나라들이 있는지 늘 궁금했다. 그래서
별나라에 관한 책을 아주 좋아했다. 어느 날 또띠는 우주 도서관에서 낡은 책 하나를 발견했다. <초록별 지구>라는 제목의 책 표지에는 또띠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름다운 별나라가 그려져 있었다. 너무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또띠는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겼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도 아름다웠지만 그 안은 더 아름다웠다. 지구에는 '숲'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숲속에는 아름드리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고 다양한 생물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지구에는 '바다'라는
것도 있는데 바닷속에는 또 다른 생물들이 살고 있었다. 물결이 살랑살랑 흔들리는 물풀과 아름다운 산호, 알록달록 다양한 물고기 푸른 물감을 푼 것 같은 파란 바다는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어 보였다. 뿌꾸뿌꾸 행성에는 아름다운 숲도 신기한 바다도 없었다. 모래바람만
부는 황량한 곳이었다. 또띠는 아름다운 숲과 바다가 있는 지구가 너무 부러웠다. 그래서 직접 가 보기로 결심했다. 과연 또띠의 바람대로 지구는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을까? 또띠는 지구의 모습을 통해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또띠는 자신의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향했다. 저 멀리 보이던 지구의
모습은 책에서 보고 기대 했던 지구의 모습이 아니었지만 지구에 착륙하여 가까이 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지구는 우주에서 보았을 때보다 훨씬 더 엉망이었다. 쓰레기가 산처럼 우뚝우뚝 솟아 있고 책에서 봤던
숲이나 생물들은 볼 수 없었다. 또띠는 우주선을 타고 바닷속에도 들어가 보았다. 시커먼 기름이 둥둥 떠 있는 바닷속에도 쓰레기들이 쌓여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신기하고 아름답던 바다 생물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또띠는 아무도 살지 않는 빈 지구에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또띠는 자신의 행성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주선에 이상이 생긴 것을 발견하고 고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화성이라는 행성으로 날아갔다. 화성에 도착해 보니 그곳 역시 쓰레기로 덮여 있었다. 지구인들이 환경 오염으로 지구에서 더 이상 살 수 없게 되자 화성으로 이사를 온 것이었다. 하지만 이곳도 지구인들이 버린 쓰레기 더미로 산을 만들고 있었다.
이 책은 여느 동화 책과 똑같아 보이지만 실은 하브루타 교육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우선, 하브루타에 대해 알아보자.
하브루타(havruta)는 나이, 계급, 성별에 관계없이 두 명이 짝을 지어 서로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는 것을 의미하는 유대인의 전통적 학습방법이다. 교사-학생간의 관계와 달리, 하브루타
학습에서는 각자가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조직화하여 상대방에게 설명하며,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질문하면서, 때로는 전혀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유대인의 힘은 바로
하브루타 교육에 있다고 생각하여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교육 방법 중 하나이다.
유대인들은 공부법은 두 사람이 마주 앉아서 큰 소리로 몸을 흔들면서 끊임없이 토론과 논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1901년부터 시작된 노벨상 수상자의 22%를 차지한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기에 언제나
전 세계인의 주목을 끌었다. 그들이 다른 민족보다 우월한 IQ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할지 모르겠지만 현실은 전세계에서 한국이 2위를 차지 했고 정작 유대인들은 높은 IQ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고로 후천적인 노력으로 그들은 엄청난 성과를 거둔 것이다.
하브루타 생각놀이터 활용방법
1.생각 달팽이가 있는 장면에서 책 읽기를 잠시 멈추고 어떤 장면인지
꼼꼼히 살펴보게 한다.
2.책을 다 읽은 후에는 생각 카드를 한 장씩 꺼내 어떤 장면인지
다시 떠올려 보게 한 다음, 카드 뒷면의 질문을 아이에게 한다.
3.생각카드의 네 번째 질문 카드에서는 아이가 직접 질문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4.QR코드를 활용하면 애니메이션 형태로 생각카드를 진행할 수 있다.
책 속에는 4개의 생각 카드가 있다.
이것을 통해 책을 읽어주는 중간에 질문을 함으로써 ‘하브루타’가 이뤄질 수 있다.
① 내가 또띠라면 책에서 본 것과 전혀 다른 지구 모습에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② 지구에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어요. 지구가 이렇게 변해 버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③ 바다에서 물고기가 모두 사라진다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④ 지구인들에게 무슨 말을 해 주고 싶니? 또띠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나요?
책을 읽어주고 6살 아들에게 4개의
생각 카드 질문을 해 보았다. 첫 번째 질문에 아들은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지’라는 답을 했고 두 번째 질문에는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 이라는 대답했다. 세 번째 질문에는 ‘모르겠어’라고 답 하고 마지막 질문에는 ‘쓰레기
버리지마 냄새 나’라는 다소 엉뚱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