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비야 내려라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김혜란 지음, 전경선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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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각은 어때?,하브루타 생각 동화

이 책을 하브루타 생각 동화이다. 책을 통해 비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같이 할 수 있다. 비가 그치면 고운 무지개가 뜨는 무지개 마을에 요즘 걱정거리가 생겼다. 가을이 한창인데도 비는 오지 않고 한여름처럼 태양이 이글거렸다.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하늘을 원망스럽게 쳐다 본다. 농부는 쩍쩍 갈라진 논밭을 보며 기 한숨을 쉬고 공을 차러 나온 아이들도 쨍쨍 내리쬐는 햇살 때문에 금세 지쳐 주저앉고 말았다. 비가 안 와 힘든 건 사람만이 아니었다. 나무들도 가지를 축 늘어뜨린 채 괴로워했다. 연못가에 있는 달팽이도 몸을 잔뜩 웅크린 채 투덜거리고 땅을 파고들던 두더지도 바위에 납작 엎드린 자라도 모두 힘든 상태였다. 동식물들의 아우성 소리는 바람을 타고 언덕 꼭대기 커다란 바람개비 위에까지 다다랐다. 마침 그곳에서 한가롭게 책을 읽던 바람 요정은 자꾸만 들려오는 소리에 신경이 쓰였다. 과연 바람 요정은 구름 요정을 통해 비를 내리게 해 줄까? 비가 한참 동안 내리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비가 오면 동식물,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바람 요정은 높디높은 산꼭대기에 사는 구름 요정을 찾아갔지만 구름 요정은 요란한 음악을 틀어 놓고 거울 앞에서 정신없이 춤추고 있느라 바람 요정이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듣지 못했다. 하는 수 없이 바람 요정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작은 구름들을 모았다. 바람 요정이 입김을 불자 솜사탕처럼 작고 하얀 구름들이 척척 붙으며 큰 구름이 되었고 구름은 점점 회색 빛으로 변했다. 커다란 먹구름에 이글이글 타오르던 태양이 조금씩 가려지기 시작하고 땅에도 검은 비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사람들은 잿빛 하늘을 올려다보며 기뻐서 소리쳤다. 엄청나게 커진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었다. 먹구름 속에 번개가 번쩍 천둥이 우르르 쾅쾅 하더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농부, 아이들, 두더지, 달팽이, 자라, 꽃뱀도 모두 나와 비를 맞으며 기뻐했다.

하브루타 생각놀이터 활용방법

1.생각 달팽이가 있는 장면에서 책 읽기를 잠시 멈추고 어떤 장면인지 꼼꼼히 살펴보게 한다.

2.책을 다 읽은 후에는 생각 카드를 한 장씩 꺼내 어떤 장면인지 다시 떠올려 보게 한 다음, 카드 뒷면의 질문을 아이에게 한다.

3.생각카드의 네 번째 질문 카드에서는 아이가 직접 질문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4.QR코드를 활용하면 애니메이션 형태로 생각카드를 진행할 수 있다.

책 속에는 4개의 생각 카드가 있다. 이것을 통해 책을 읽어주는 중간에 질문을 함으로써하브루타가 이뤄질 수 있다.

 

① 내가 바람 요정이라면 비가 오지 않는 무지개 마을을 위해 어떤 일을 했을까요?

② 지친 나무에게 어떤 말을 해 주면 힘이 날 까요?

③ 구름 요정은 왜 일은 안 하고 춤만 추고 있을까요?

④ 비가 오니까 어떤 점이 제일 좋아? 무지개 마을 생물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나요?

 

책을 읽어주고 6살인 아들에게 4개의 생각 카드 질문을 해 보았다. 첫 번째 질문에 아들은엄청나게 많은 비를 내려 줄 것이라 답을 했고 두 번째 질문에는힘내 곧 비가 올 꺼야라는 대답을 통해 아이의 성향을 엿 볼 수 있었다. 세 번째 질문에는모르겠어라고  답 하고 마지막 질문에는축구를 오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다소 엉뚱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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