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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하품이 어디로 갔을까? ㅣ 밝은미래 그림책 40
변유정 지음 / 밝은미래 / 2019년 10월
평점 :




100% 하품 보장!
이 책은 하품 유발
잠자리 그림책이다. 하품은 사전적 의미로 졸리거나 고단하거나 배부르거나 할
때, 절로 입이 벌어지면서 하는 깊은 호흡이라고 한다. 보통
하품은 잠이 오려고 할 때나 무료할 때 일어나는 무의식적인 호흡동작이다. 하품을 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뇌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이다.
아이를 재우기 위해 잠자리에 누웠지만 눈이 말똥말똥하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상태라면 아주 오랜 시간 잠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잠자리에 들기 전부터 연신 하품을 한다면?
아이는 바로 꿈나라 여행을 갈 것이다.
모두가 잠들기 시작한 캄캄한 밤에 주인공 '밀리'만 잠이 오질 않는다. 왜 잠이 안올까? 자기 전에 할 일은 다 했는데 참 이상한 일이다. 따뜻한 목욕도
했고 양치질도 했고 제일 좋아하는 책을 읽은 후에 장난감 인형 마일로에게 뽀뽀도 했지만 딱 한 가지 안 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하품>이었다. 밀리의 하품이 어디로 가 버린 것일까?
밀리는 마일로와 함께 하품을 찾으러 떠난다. 강아지 빌리에게 고양이
치즈에게 비둘기 더글라스에게 하품을 본 적이 있냐고 묻지만 아무도 밀리의 하품을 본 적이 없다고 해서 조금 더 멀리 모험을 떠난다.
자유의 여신님에게 모아이 석상 아저씨에게 모나리자 언니에게 동일하게 자신의 하품을 본 적이 있냐고 묻지만 보지
못했다고 한다. 멀리까지 왔지만 아무도 밀리의 하품을 못 보았다고 한다. 밀리는 포지 하지 않고 더 멀리 모험을 떠난다.
펭귄에게 하마에게 스핑크스에게 하품을 본 적이 있냐고 묻지만 보지 못했다고 한다. 밀리와 마일로가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하품은 어디에도 없었다. 결국
더 멀리 모험을 떠난다. 달에 사는 옥토끼들에게 동일한 질문을 했지만 역시나 본 적이 없다고 하여 결국은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 밤 하늘을 올려다보니 오늘 만난 친구들이 떠올랐다. 밀리는 세상 누구보다 커다란 하품을 하고 잠을 청한다.
책에서는 하품이라는 단어를 계속 해서 반복하고 하품을 하고 있는 모습과 모양,
그리고 자신들은 오늘 하루 종일 많이 피곤한 상태임을 알려준다. 이러한 것을 통해 책을
읽는 이나 듣는 이 모두 하품을 자연스럽게 유발 할 수 있는 듯 하다. 아이도 무척 재미있게 보고 중간에
그리고 마칠 때 하품을 하는 모습이 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