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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테레사 ㅣ 리틀 피플 빅 드림즈 11
이사벨 산체스 베가라 지음, 나타샤 로젠베르크 그림, 박소연 옮김 / 달리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가난한 사람들의 어머니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의 어머니, 테레사 수녀의 이야기다. 테레사 (Teresa | Anjeze Gonxhe Bojaxhiu) 1910년 8월 26일 유고슬라비아에 태어났고 1997년 9월 5일 소천하였다. 마더
테레사로 잘 알려진 그녀의 일대기를 모르는 사람이 혹 있을 지라도 그녀의 이름을 들어본적이 없는 사람은 없을 듯 하다.
그녀의 삶을 이 짧은 책을 통해 접해 보자. 마케도니아 스코페에 한
소녀가 살았다. 소녀의 이름은 아그네스이다. 아그네스는 무척
따뜻한 마음씨를 지녔다. 다친 새를 보면 가장 먼저 달려가 상처를 보듬어 주었다. 아그네스의 엄마와 아빠는 하느님을 굳게 믿고 따랐다. 아그네스에게도
하느님과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라고 가르쳤다. 어느 날 새 신부님이 아그네스가 사는 마을에 왔다. 신부님은 인도 콜카다 도시에서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왔다고 한다. 아그네스는
신부님이 들려주는 그곳 이야기를 들으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언지 깨달게 된다.
아그네스는 수녀가 되어 어떤 식으로든 사람들을 돕기로 마음 먹는다. 18살이
되던 해 그녀는 가족과 작별 인사를 하고 아일랜드 로레토 수녀회로 떠난다. 아그네스는 로테토 수녀회에서
열심히 3년간 배우고 수녀가 된다. 그리고 '테레사'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된다.
테레사는 아기 예수의 성녀라는 뜻이다.
수녀가 된 테레사는 인도로 도착한다. 인도는 언어와 색깔과 음식과
냄새 등 모든 것이 달랐다. 테레사 수녀는 인도 콜카타에 있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그러던 어느 날 테레사 수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바로 가난한 자들 가운데서도 가장 가난한 자들을 돕는 일이었다.
테레사 수녀는 학교를 떠나 콜카타 거리로 간다. 그곳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넘쳐 났다. 서너 걸음도 딛기 전에 땅에 쓰러져 있는 여인을 발견할 정도였다. 학생 12명이 테레사 수녀를 따라 콜카타 거리로 왔다. 테레사 수녀는 이들과 함께 '사랑의 선교회'를 세우고 병들고 아픈 사람들을 돕는 데 온 힘을 쏟았다. 테레사
수녀는 오래된 힌두 사원에 '아픈 살마들을 위한 집'을 만들었다.
테레사 수녀는 인도 콜카타 거리에 있던 수천명의 사람을 거두었다. 고아를
위한 집도 만들었다. 사람들은 테레사 수녀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그녀를 '마더 테레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테레사 수녀는 평생 다른 사람을 도운 공을 인정받아 여러 상을 받았고 노벨 평화상도 받았다.
어느 글에서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 자멸 하지 않은 점 중에 하나는
‘이타심’이라고 한 것을 본적 있다. 불쌍한 사람을 사랑하고 긍휼이 여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목숨과도 바꾸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았다. 마더 테레사 수녀의 일대기를 읽으면서 과연 저것이 진정 가능한 일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얼마 전 알게 된 <소록도 두 수녀>가 자꾸만 떠올랐다. 43년 동안 한센병 환자를 보살펴 온 외국인
수녀 2명은 왔을 때 모습 그대로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달랑 편지 한 통을 남기고 자신의 땅으로 되돌아
갔다는 사연은 들을 때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듯 하다. 그녀들의 이런 선행을 정부는
뒤늦게 알고 1972년 국민포장, 1996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지만 아직도 대다수 국민들은 모르고 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수 많은 위인, 영웅, 성인들을 다시금 생각하고 기억하게
하는 좋은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