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야는 욕심쟁이! - 배려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윤상희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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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心

이 책은 욕심이 지나쳐 화를 입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욕심(欲心)의 사전적 의미는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누구나 욕심이 있고 이것은 어떠한 면에선 강한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하지만 이것이 지나치면 파멸에 이를 수 밖에 없다.

숲속에 가을이 왔다. 참나무에서 잘 익은 도토리 하나가 툭 땅 위로 떨어졌다. 너구리 한 마리가 도토리를 주우려 쪼르르 달려 가지만 다람쥐 '토야'가 잽싸게 채 갔다. 너구리는 내가 먼저 봤기 때문에 내 것이라고 말했지만 다람쥐 토야는 빨리 줍는 사람이 임자라고 하면서 콧웃음 치면서 쌩 하니 가 버렸다.

어치도 도토리를 따려고 참나무로 날아왔다. 그러다 툭 놓쳐 버린 다람쥐를 토야가 차지하게 되었다. 순한 고리니도, 힘센 멧돼지도, 덩치 큰 곰도 날쌘 토야한테는 당할 수가 없었다. 가을이 깊어지자 숲엔 도토리가 그득그득 하지만 토야는 여전히 욕심을 부렸다. 언제나 손과 입에 도토리를 가득 가지고 집으로 향했다. 가을이 끝나갈 무렵 토야가 창고에 가득한 도토리를 보고는 기쁜 마음으로 낮잠을 잤다. 그 사이 청설모가 몰래 찾아와 도토리를 몽땅 훔쳐 가 버렸다. 이제 곧 겨울이 닥칠 텐데 토야는 어떻게 될까?

이 책은 여느 동화 책과 똑같아 보이지만 실은 하브루타 교육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우선, 하브루타에 대해 알아보자. 하브루타(havruta)는 나이, 계급, 성별에 관계없이 두 명이 짝을 지어 서로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는 것을 의미하는 유대인의 전통적 학습방법이다. 교사-학생간의 관계와 달리, 하브루타 학습에서는 각자가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조직화하여 상대방에게 설명하며,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질문하면서, 때로는 전혀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유대인의 힘은 바로 하브루타 교육에 있다고 생각하여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교육 방법 중 하나이다.

유대인들은 공부법은 두 사람이 마주 앉아서 큰 소리로 몸을 흔들면서 끊임없이 토론과 논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1901년부터 시작된 노벨상 수상자의 22%를 차지한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기에 언제나 전 세계인의 주목을 끌었다. 그들이 다른 민족보다 우월한 IQ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할지 모르겠지만 현실은 전세계에서 한국이 2위를 차지 했고 정작 유대인들은 높은 IQ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고로 후천적인 노력으로 그들은 엄청난 성과를 거둔 것이다.

하브루타 생각놀이터 활용방법

1.생각 달팽이가 있는 장면에서 책 읽기를 잠시 멈추고 어떤 장면인지 꼼꼼히 살펴보게 한다.

2.책을 다 읽은 후에는 생각 카드를 한 장씩 꺼내 어떤 장면인지 다시 떠올려 보게 한 다음, 카드 뒷면의 질문을 아이에게 한다.

3.생각카드의 네 번째 질문 카드에서는 아이가 직접 질문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4.QR코드를 활용하면 애니메이션 형태로 생각카드를 진행할 수 있다.

책 속에는 4개의 생각 카드가 있다. 이것을 통해 책을 읽어주는 중간에 질문을 함으로써하브루타가 이뤄질 수 있다.

① 토야는 지금 너구리한테 뭐라고 말하고 있을까요?

② 내가 어치라면 도토리를 가져간 토야에게 어떻게 했을까요?

③ 도토리를 혼자만 차지하려고 하는 토야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④ 텅 빈 창고를 봤을 때 기분이 어땠을까요? 토야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나요?

책을 읽어주고 6살인 아들에게 4개의 생각 카드 질문을 해 보았다. 첫 번째 질문에 아들은메롱라고 답을 했고 두 번째 질문에는아무 말 없이 토야가 쫓아올 수 없는 먼 곳으로 날아가 버릴 것이라는 대답을 통해 아이의 성향을 엿 볼 수 있었다. 세 번째 질문에는너 그럼 안돼!’라고  답 하고 마지막 질문에는슬플 것 같다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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