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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트럭과 빵빵 친구들 ㅣ 빵빵 친구들
셰리 더스키 린커 지음, AG 포드 그림, 박선주 옮김 / 푸른날개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작고 귀여운 새
친구
이 책은 또래 친구들보다 몸집이 작아 고민인 친구가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책의
저자는 ‘셰리 더스키 린커’는 줄곧 탈것을 주제로 동화를
만들고 있다. 그간 만들었던 <잘 자요, 칙칙폭폭 꿈의 기차> <무적의 빵빵 친구들> <잘 자요, 빵빵 친구들>를 매우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번 책도 기대가 되었다.
역시 <꼬마 트럭과 빵빵 친구들>도 재미와 감동, 그리고 교훈까지 있는 동화 책이다. 공사장에서 일하는 다섯 대의 힘센 빵빵 친구들에게 작고 귀여운 새 친구인 스키드 로더가 찾아왔다. 스키드 로더(스키드-스티어
로더, Skid-steer Loader)는 일반적인 휠 로더보다 소형,
경량으로 제작되는 것으로, 소규모 공사현장이나 농촌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중절식 프레임이 아닌 좌우 바퀴의 회전속도를 다르게 하여 조향 하는 방식이 특징이기에 핸들이 아닌 좌, 우 주행을 별도의 레버로 조작한다.
다섯 대의 빵빵 친구들(덤프트럭, 레미콘, 크레인, 불도저, 굴착기)은 귀여운 꼬마 트럭인 스키드 로더를 보자 활짝 웃었다. 새 친구는
깨끗하고 반짝반짝 윤이 나고 멋진 장비들까지 잔뜩 갖추고 있었다. 스키드러더는 자신도 친구들과 함께
일을 하려고 하였지만 친구들은 스키드로더의 외형이 왜소해 보였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다고 생각하여 멀찍이 떨어져 구경을 할 것을 권한다.
그러다 갑자기 큰 소리가 났다. 가파른 비탈에서 일하던 굴착기와 불도저가
굴러 떨어져 있었다. 가장 먼저 스키드로더가 전속력으로 사고 현장에 도착을 하였다. 굴착기는 진흙 속에 빠져 꼼짝도 못했고 불도저도 바위에 깔려 움직일 수 없었다.
빵빵 친구들은 어쩔 줄 몰라 허둥대고 있는 사이, 스키드로더는 먼저
비탈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트랙 바퀴를 달고 주변을 둘러본 뒤 재빨리 집게 팔을 이용해 강철 파이프들을 들어 올렸다. 그 다음 굵은 쇠줄을 아래로 던졌다. 낭떠러지 아래로 씩씩하고 용감하게
내려가 안전하게 두 친구들을 쇠줄로 단단히 묵었다. 방해 되는 나뭇가지를 싹둑 자른 뒤 모래가 필요하다고
빵빵 친구들에게 외쳤다. 커다란 바윗덩어리로 인해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불도저에게 다가가 압축 드릴로
바위를 부섰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고 있지만 어른도 아이도 눈에 보이는 것에 현혹되기 쉽다. 특히나 어린 시절 조금이라도 키가 크거나 조금이라도 힘이 쎈 아이 앞에서 자연스럽게 주눅이 들고 위축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런 현실이 꼭 진실이 되는 것은 아님을 스키드로더를 통해 보여준다. 거대한 공사장에 필요한 빵빵 친구들이지만 가장 작고 왜소해 보이는 스키드로더가 요긴하게 사용 되었음을 알게
되고 이젠 5대의 빵빵 친구들이 아닌 6대의 빵빵 친구들이
되면서 책은 마무리 된다. 키가 작고 몸이 작은 아이가 읽으면 좋을 동화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