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비행사 되기 대작전 - 책임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최주리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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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하브루타 동화

이 책은 여느 동화 책과 똑같아 보이지만 실은 하브루타 교육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우선, 하브루타에 대해 알아보자. 하브루타(havruta)는 나이, 계급, 성별에 관계없이 두 명이 짝을 지어 서로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는 것을 의미하는 유대인의 전통적 학습방법이다. 교사-학생간의 관계와 달리, 하브루타 학습에서는 각자가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조직화하여 상대방에게 설명하며,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질문하면서, 때로는 전혀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유대인의 힘은 바로 하브루타 교육에 있다고 생각하여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교육 방법 중 하나이다.

유대인들은 공부법은 두 사람이 마주 앉아서 큰 소리로 몸을 흔들면서 끊임없이 토론과 논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1901년부터 시작된 노벨상 수상자의 22%를 차지한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기에 언제나 전 세계인의 주목을 끌었다. 그들이 다른 민족보다 우월한 IQ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할지 모르겠지만 현실은 전세계에서 한국이 2위를 차지 했고 정작 유대인들은 높은 IQ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고로 후천적인 노력으로 그들은 엄청난 성과를 거둔 것이다.

텔레비전에서 우주선이 발사되는 장면을 본 주인공 소미는 우주 비행사기 되기로 결심을 한다. 티비에서 나온 우주복을 생각 하다가 삼촌의 오토바이 헬멧이 눈에 보였다. 헬멧을 쓰자 꼭 우주 비행사가 된 것 같았다. 헬멧을 쓰고 유치원에 가자 친구들은 택배 아저씨, 피자 배달부 라고 모두 배꼽을 잡고 웃기만 했다. 결국 소미는 도서관에서 '우주 비행사가 되는 법'이란 책을 빌려 있는 내용대로 연습을 한다. 우주에 공기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코를 막고 숨 참는 연습을 하고 우주로 나갈 때 엄청난 무게를 견뎌야 한다는 사실에 집에 있는 이불을 잔뜩 쌓아 놓고 그 밑에 들어 가기도 한다. 또한 우주에서 떠다니는 연습을 하기 위해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다가 떨어지기도 한다. 과연 소미는 무엇을 해야만 우주 비행사가 될 수 있을까?

책의 내용은 여느 동화책과 다르지 않다. 다른 점은 책 속에 있는 <네 생각은 어때?> 3장의 생각 카드와 1장의 질문 카드로 구성 되어 있다. 이것을 통해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질문을 함으로써 아이의 생각을 듣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개 할 수 있다.

대다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많은 책을 읽어준다. 하지만 많이 읽어주기만 할 뿐 질문을 거의 하지 않는다. 질문도 단답형으로 끝나거나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을 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하브루타 동화는 아이의 다양한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질문의 보기가 있는 3장의 생각 카드와 1장의 질문 카드를 예시로 보여 준다.

소미는 우주 비행사기 되고 싶대요 나는 무엇이 되고 싶나요?

내가 소미라면 우주 비행사기 되기 위해 어떤 일을 했을까요?

우주 비행사가 되어 우주로 날아갈 때 소미의 기분은 어땠을까요?

우주 비행사가 되면 무엇을 제일 해 보고 싶나요?

소미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나요?

이러한 질문은 동화책을 읽어준 부모가 아이에게 쉽게 할 수 없다. 이러한 연습을 통해 다양한 질문을 응용하고 아이의 폭넓은 사고를 확장 함으로써 하브루타 교육이 가능해질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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