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통 씨와 빵 기관차 책 읽는 우리 집 29
미야지마 치카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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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 빵 기관차가 나갑니다.

 

이 책은 빵을 만들어서 무엇이든 뚝딱 해결할 수 있는 빵장수 크루통 씨의 이야기이다. 크루통 씨는 빵장수이다. 어느 날 작은 마을을 찾아왔다. 그런데 마을 역 정거장에서 난처한 표정의 한 남자와 꼬마 호랑이를 보게 되었다. 남자는 자신이 서커스단의 단장이라 밝히면서 열차가 고장이 나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크루통 씨는 빵을 만들기 시작한다. 모양도 다르고 크기도 다른 수많은 빵이 줄줄이 나온다. 과연 이 빵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

 

빵으로 빵 기관차를 만든 다는 설정 자체부터 아이에겐 흥미로운 상상을 자극 할 수 있을 듯 하다. 빵 기관차는 작은 마을을 빠져나와 다리를 건너고 언덕을 오른다. 배고픈 꼬마 호랑이가 빵 기관차를 조금씩 뜯어 먹기 시작한다. 그 모습에 크루통 씨는 서둘러 빵을 만들기 시작한다.

 

빵 기관차는 온 마을을 쉬지 않고 달렸다. 꼬마호랑이는 빵 냄새를 맡고 나온 사람들에게 빵 기차에서 전단지를 뿌렸다. 빵 기관차는 빵 기차를 연결해서 계속 달렸다. 빵 기차에서 뿌린 전단지 덕분에 서커스 공연장에는 관객들로 가득했다. 외줄 타기, 외발 자전거, 훌라후프, 저글링, 공중그네, 음악대, 곡예 마지막 순서로 크루통 씨의 차례이다. 빵 트램펄린 위에서 동물들도 관객들도 모두 신나게 즐겼다. 마지막으로 크루통 씨는 관객들을 위해서 빵을 구워 선물했다.

 

빵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는 별로 없을 듯 하다. 이제 국민 간식을 넘어 주식으로 성장한 빵은 우리 실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음식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빵을 소재로 기관차, 기차를 만들어 여행을 떠나고 여러 도구를 만들고 주변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상상력을 가진 작가의 힘이 새삼 놀랍게 여겨지는 책이다.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재주를 남에게 베품으로써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아이에게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한번 더 알려줄 수 있을 듯 하다. 빵이라는 평범한 소재를 가지고 재미난 소재를 만들었기에 빵을 좋아하는 아이가 읽으면 무척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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