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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내가 됐을까? - 유전자로 배우는 생명의 신비 ㅣ 똑똑한 책꽂이 10
빅토르 쿠타르 지음, 푸야 압바시안 그림, 김성희 옮김, 파스퇴르 연구소 감수 / 키다리 / 2019년 4월
평점 :





유전자의 모든 것
이 책은 유전의
개념부터 DNA, 게놈에 이르기까지, 유전자에 대한 지식을 쉽고 명쾌하게 보여주는 과학 그림책이다. 노엘과
레옹은 쌍둥이다. 둘 다 악기를 잘 다룬다. 노엘은 색소폰을
연주하고 레옹은 전기기타를 연주한다. 레옹은 활동적이고 노엘은 차분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 둘은 얼굴, 생김새는 똑 같은 쌍둥이이지만 이렇게 다른 성격을
가진 이유는 무엇일까?
유전학자인 봉봉 박사님이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준다. 유전학은 우리가
가진 특징이 가족 사이에서 어떻게 전해지는지를 연구하는 과학이다. 머리카락 색, 눈동자 색, 피부 색, 얼굴형이나
체격처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특징들 말이다.
이런 특징들은 부모님한테 물려받는다. 절반은 엄마, 절반은 아빠에게 물려 받는다. 사람이 가진 특징이 부모에게 자식으로
전해지는 것을 유전이라고 한다.
모든 생물은 세포라고 불리는 아주 작은 블록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포에는
핵이라는 방이 있고 핵 안에는 X 모양을 한 염색체라는 것이 들어 있다. 염색체에는 꼬인 실처럼 생긴 좀 특별한 물질이 있는데 이 물질이 바로 DNA라고
한다.
DNA에는 우리 몸의 특징을 결정하는 정보가 담겨 있다. 눈동자 색, 코의 모양, 손의
크기 같은 것을 정해준다. DNA에 담긴 정보는 부모님이 우리에게 물려준 것이다. 한 사람이 가진 DNA 전체를 게놈이라고 부른다. 게놈은 한 생물이 가진 유전 정보 전체를 뜻한다.
쌍둥이는 게놈이 똑같지만 성격이 다른 것은 살아가는 방식과 주변 환경에 더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 것은 쉽게 이해가 가지만 같은 형제, 자매, 특히 쌍둥이는 성격이 다른 것을 볼 때면 신기하곤 했다. 이러한
사실을 아이의 눈높이에 쉽게 설명 해 줄 뿐만 아니라 유전, DNA, 게놈 같은 어려운 용어를 쉽게
설명해 줌으로써 아이에게 더욱더 친근하게 우리 몸 속의 비밀을 알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