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갈래 길
라울 니에토 구리디 지음, 지연리 옮김 / 살림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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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두 갈래 길

이 책은 인생을 길에 비유한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2018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인 <두 갈래 길>은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을 두 갈래 길로 비유했다. 우리는 수 많은 선택과 집중, 결심과 고민, 기쁨과 슬픔을 공존하면서 살아 간다. 인생은 길과 같다. 길을 걷다 보면 신기한 것을 만나기도 하고 두려운 것을 만나기도 한다. 때론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기도 하고 깊은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어느 날은 굉장히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하고 반대로 너무 느리게 지나가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장애물을 만나면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것을 뛰어 넘으면 되기 때문이다. 소중한 친구와 다투기도 하고 내가 걸어온 길을 다시 되돌아 가야 할 때도 있다. 이 모든 순간이 인생이다.

아이에게 인생의 달콤하고 맛있는 맛만 보여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겠지만 인생을 살다보면 단 맛, 쓴 맛,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여러 맛을 느끼게 된다. 이 책에서는 두 갈래 길을 통해 지속적인 대비를 보여준다. 색깔만 다르지 길의 모양과 형태는 거의 똑같다. 어른이 되고 나서 다른 인생을 꿈꾸는 이들이 많다. 유년 시절에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면서 그때의 순간의 선택을 후회 하기도 하고 절망 하기도 한다.

하지만 누구나 그러한 길을 걸었고 걷고 있다. 그것을 외면하거나 회피할 수도 없다. 아이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기보다는 담담히 걷는 것이 중요하고 또한 자신의 길을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듯 하다.

멋진 시를 한편의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만든 듯 하다. 아이에게 읽어주고 느낌을 물으니 단순하게 좋다고 한다. 무엇이 좋냐고 물어도 그냥 좋다고만 한다. 아마 여러 번 읽고 훗날 청소년이 되어 읽고 나중에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면 그때마다 받는 느낌이 매번 다를 듯 하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god <>이라는 노래가 떠올랐다. 우리의 삶의 수 많은 길이 있지만 그 길은 누구도 먼저 가 볼 수도 간 적도 없기에 우리는 그 길을 묵묵히 걸어 가야 하는 듯 하다. 책을 읽어주는 부모도, 책을 읽는 아이도 같이 인생이라는 길을 같이 걸어 가는 과정임을 기억하면 좋을 듯 하다.

 

–god-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사람들은 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또 걸어가고 있네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무엇이 내게 정말 기쁨을 주는지

돈인지 명옌지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인지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아직도 답을 내릴 수 없네

자신 있게 나의 길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렇게 믿고 돌아보지 않고 후회도 하지 않고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아직도 나는 자신이 없네

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 지금 내가 어디로 어디로 가는 걸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살아야만 하는가

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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