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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 다름을 조화로 만드는 부부생활의 12가지 지혜
김병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All You Need Is Love
이 책은 행복한 부부로 살아가는 동행의 비결을 알려준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언제나 신혼 같은 애틋함으로 살아가는 부부는 드물다. 하지만 서로 노력하고 배려하고
이해한다면 죽지 못해 살거나 정 때문에 살거나 자식들 때문에 산다는 불행한 소리는 없어질 수 있을 듯 하다.
과연 부부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며 그 선물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부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책을 통해 하나씩 배울 수 있다.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저자 본인의 29년간의 결혼 생활 경험담을 비롯해 각종 예화, 예시가 많이 수록
되어 있어 가독성이 높고 어려운 신학적 용어는 배제 하여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다.
배우자가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려면 인상부터 고쳐야 한다. 사랑해, 고마워, 감사해, 미안해, 당신이 최고야 같은 듣기 좋은 말을 많이 해야 한다. 대화를 많이
나누는 부부들이 있다. 하지만 아름다운 대화를 나누는 부부는 드물다.
부부는 대화를 통해 서로 알아간다.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부부가 서로 편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다투게 된다. 서로 지지 않고
끝까지 이기겠다고 버티면 싸움이 된다. 내가 지불하는 작은 희생이 배우자에게는 큰 행복을 선물한다. 내가 감수하는 작은 불편이 배우자를 편하게 만들어준다. 내가 힘들지
않고 배우자를 편하게 만들어줄 수는 없다. 행복은 자기 역할을 다하고 배우자의 할 일까지 감당하려는
희생정신만이 만들어낼 수 있다.
한 이불 덮고 매일 얼굴을 맞대며 사는 게 부부이다. 평생 탈없이
살아가려면 서로 잘잘못을 따지지 말고 칭찬하고 격려하며 살아야 한다. 처음에 사랑했던 것처럼 평생을
그렇게 사랑하며 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무시하지는 말아야 한다.
건강하게 사는 부부와 비교해서 서로 도전 받는 일은 유익할 수 있다. 배울
것은 배우며 살아야 한다. 고칠 것은 고치며 살아야 한다. 그러나
배우자의 단점을 들춰내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 다른 배우자나 가정과 비교하면 일은 불행으로
치닫는 지름길이다.
부부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소통의 기술을 익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말하는 기술을 계발해야 한다. 둘째, 듣는 귀를 활짝 열어야 한다. 셋째,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한다. 넷째,
관계를 잘 관리해야 한다.
소통이 어려운 것은 말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남편들이 아내의 이야기를 건성으로 듣는다. 그러면
당연히 시끄러워지고 다툼이 생긴다. 부부 싸움도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자기주장만 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소통의 키는 경청이다.
성생활은 일종의 부부 소통방법이다. 소통하지 않는 부부의 성생활은
고통이다. 부부는 육체의 교제 전에 마음과 영혼의 교제를 나눠야 한다.
부부의 만족한 성생활을 위해서는 마음의 침실을 잘 가꿔야 한다. 마음이 통해야 육체도 통하는
법이다. 마음이 열리지 않는데 육체적인 관계를 맺으려 하면 그것은 고통이자 치욕이다. 만족한 성생활은 평소의 친밀감에서 나온다. 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만족한 성생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성의 결합은 단지 육체적인 결합 그 이상이다. 마음과 영혼이 일체 될 때 절정을 이루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돈이면 사랑도 살
수 있고 행복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돈은 없는 것보다 있는 게 좋다. 그러나 돈이 사랑은 아니다. 행복과 같을 수 없다. 배우자나 가족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버는 데 눈이 벌건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돈을 좇아가서는 안 된다. 돈보다 사랑을 좇아가야 한다.
돈이 너무 없으면 불편하다. 때로는 너무 궁색한 삶에 자존심이 상할
때도 있고 초라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돈부터 벌고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부부는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한다. 배우자가 돈을 벌어다 주지
않으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래도 돈이 목적이 될 수는 없다. 돈을
추구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돈 때문에 행복에 금이 가서는 안 된다. 돈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정당하게 벌어야 한다. 정당하지 않은 돈은
아무리 많을지라도 인생을 부끄럽게 만든다.
부부가 되기는 쉽다. 그러나 부모 노릇하기는 어렵다. 말로만 가르치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말로 되지 않는 게 교육이다. 우리
자녀들은 부모의 등 뒤에서 배우기 때문이다. 자녀들은 가르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보는 대로 산다. 삶으로 보여줘야 한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 결혼을 했고 그 결과로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다면 다시금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보고 그렇지 않다면 배우자 탓을 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그러한 노력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반문해봐야 한다. 행복은 거저 주는 것도 거저 생기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은 부부라는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맛보고 경험하고 체험하도록 하셨다. 그러기에 믿음이 있는 이들은 더욱더
선물임을 깨닫고 행복하고 즐겁게 부부 생활을 영위 하도록 노력 해야 할 듯 하다. 이 땅에 같이 살아가는
짧은 시간 속에 최대한 많은 행복이 가득 할 수 있는 나침반 같은 책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