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시끌 소음공해 이제 그만! -정연숙-

시끌시끌 소음공해 이제 그만! ㅣ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13
정연숙 지음, 최민오 그림, (사)한국소음진동공학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9년 2월

소음공해

이 책은 소음에 관한 영어들과 특성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소음 공해[noise pollution]의 뜻은 소음에 의해 사람과 동물이 심리적·신체적 장애를 겪게 되는 공해를 의미한다. 시끄러운 락 음악, 반복적인 EDM 사운드는 누군가에는 즐겁고 신나는 소리지만 누군가에는 소음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소음에 관한 영어들과 특성에 대해 알아야 한다.

개미가 지나가는 소리가 우리 귀에 들린다면? 벌과 나비, 새들의 날갯짓이 우리 귀에 들린다면? 그렇다면 인간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귀는 너무나 작은 소리, 그리고 돌고래 등이 내는 인간의 귀에 들리지 않는 음역대가 존재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너무나 많이 쉽게 자동차 소리, 휴대폰 소리, 건물 짓는 소리 등을 접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데시벨(decibel)은 소리의 상대적 크기를 재는 단위이다. 사람의 청력으로는 1db이하의 소리는 들을 수 없다. 숲속의 소리는 10db, 시계 초침 소리는 20db, 친구가 속삭이는 소리는 30db, 책 읽는 소리는 40db,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는 50db, 피아노 치는 소리는 60db 전화벨 소리는 70db 공사장 소리는 90db 기차 소리는 100db 제트기 소리는 160db 가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무조건 높은 데시벨은 소음일까? 그렇지는 않다. 엄청나게 큰 사이렌을 울리면서 지나가는 소방차를 보면서 소음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없다. 반대로 조용한 도서관에서 친구와 속삭이는 30db에 불과할지라도 거기에 있는 사람들은 소음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처럼 소음의 개념은 사람들의 상호적인 관계가 중요시 된다.

한국에서는 특히 아파트의 층간 소음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발전을 했는데 단순히 시끄러운 소리뿐만 아니라 참고 견디는 소리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 많기 때문에 더욱더 큰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밤 12시가 넘어 피아노를 치거나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거나 상식 밖의 행동으로 인한 소음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이 있는 듯 하다.

소음과 더불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현대 사회에서 무분별한 소음은 줄이고 다른 이들과의 조화를 택해야만 한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모습 그리고 내 귀에 들려오는 소리가 소음인지 판단 할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