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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해볼래 골고루 먹기 ㅣ 나 혼자 해볼래 9
권진경 지음, 심윤정 그림 / 리틀씨앤톡 / 2019년 3월
평점 :




편식은 이제 그만!
이 책은 편식이 심한 주인공의 변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먹을 것이 풍족한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은 편식이라는 위험앞에 무방비로 노출 되어 있다. 맵고 짜고 달고 이러한 것들에 길들여 지기 시작하면 싱겁고 건강식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점점 소아비만이 사회적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는 바로 편식 일 것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본을 보이지
못한 경우가 더 많겠지만 아이 주변에 너무나 많은 인스턴트, 간식, 불량식품이
있어서 더욱더 특별한 주의를 요하게 된다.
책의 주인공은 소희는 편식이 심한 아이이다. 변비 때문에 아침마다 고생을 하고 식탁에서 부모님과 입씨름을 해야 하지만 도저히 채소 반찬에는 손이 가질 않는다. 학교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돈까스가 나오는 날에도 같이 주는 김치 및 된장 국 때문에 울상을 짓기 일수다.
더욱이 소희는 키가 작고 여드름이 많아 친구들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군것질로
푸는 악순환을 보여준다. 과자를 많이 먹어 생긴 여드름이지만 간식의 유혹에서 쉽게 헤어나오질 못한다. 그러던 중 집 수리를 위해 방학 동안 소희와 동생은 시골 큰 이모댁에 머물게 된다. 아토피 때문에 시골로 내려간 큰 이모댁은 모든 자급자족하는 것을 몸소 실천하기에 직접 기른 채소 및 야채, 과일로 음식을 해 먹는다. 과연 소희는 큰 이모댁에서 편식을 고칠
수 있을까?
아무리 책을 좋아하는 아이일 지라도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여주는 시선을
절로 빼앗길 수 밖에 없다. 편식을 하지 않던 아이도 사탕, 초콜릿, 음료수, 과자 등 자극적인 맛을 경험하는 순간 헤어나오기가 여간
쉽지 않다.
매일 먹는 밥, 반찬, 국 등은 건강을 위해서 골고루 먹어야 하지만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 않거나 혹은 생김새부터 거부감이 드는 반찬에
손이 가지 않는 건 어쩌면 당연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을 반복 하다 보면 결국은 영양의
불균형으로 몸은 약해지고 온갖 질병에 시달릴 확률이 높아 질 수 밖에 없다.
편식이 심한 아이, 아이의 편식으로
고민하는 부모, 모두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스토리의 전개에
따라 가다 보면 중간 활용 방법도 나와있고 편식이 왜 좋지 않은지 왜 채소를 먹어야 하는지 다양한 영양소가 왜 필요한지 잘 설명 되어 있다. 골고루 먹고 튼튼해 지길 원하는 이들이 보면 좋을 책 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