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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모 비녤리의 뉴욕 지하철 노선도 - 일상을 디자인하는 그래픽 디자인의 거장 ㅣ MoMA 꼬마 예술가 그림책 8
에밀리아노 폰지 지음, 천미나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3월
평점 :





엉망진창 뉴욕 지하철 노선도를 구하자
이 책은 마시모 비녤리의 대표작인 뉴욕 지하철 노선도의 탄생을 이야기 한다. 마시모 비녤리 (Massimo Vignelli)은 그래픽디자이너이다. 그는 1931년, 이탈리아에
태어났고 2014년 5월 27일에 사망 하였다. 그를
대중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어 준 작업은 1972년 뉴욕의 지하철 지도이다. 당시 뉴욕의 지하철역은 무려 472개였고 여러 회사가 난입하였기에
무척 알아보기 힘든 실정 이었다.
우선,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하는
일이 무엇 인지 알아보자. 그래픽 디자이너들은[ graphic
designer] 색과 이미지, 낱말을 이해하기 쉽게 배열하는 작업을 한다. 또한 책과 잡기, 도표와 표지판,
기업 로고 등을 만들어 낸다.
어린 시절 마시모 비녤리는 밀라노 곳곳을 여행 했다. 그때 도시를 채운 건물들의 윤곽선이 만들어 내는 갖가지 형태와 모양에 사로 잡혔다. 마시모는 1965년 다섯 친구들과 디자인 회사를 차린다. 마시모와 친구들은 디자인에는 가장 중요한
것만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너무 과한 장식이나 군더더기 없이 말이다. 복잡함을 덜어 내고 누구나 알아보기 쉬운 가장 단순한 형태를 만들고 싶어 했다. 올바른 디자인은 시간이 흘러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어느 날 뉴욕 교통공사에서 새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을 부탁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옛 노선도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갈아타야
하는지, 원하는 목적지까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 알아보기 힘들었다. 마시모는
쓸데없이 복잡한 것은 빼고 단순하게 만들기로 했다. 마시모는 고향 음식인 이탈리아 스파게티를 먹던 중
좋은 생각이 떠 올랐다. 노선마다 색깔을 달리 했다. 1호선은
주황색 A라인은 파란색 G라인은 연두색으로 꾸몄다.
무엇이든 단순한 것이 마냥 다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멀라이프에 대해서도 반감을 가진 이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시모 비녤리와 같은 인물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경험 해봄으로써 다른 시각이 존재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또한 그래픽 디자인이란 어쩌면 생소한 직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해주는 좋은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