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믿는데 기쁨이 없어서
마이크 메이슨 지음, 윤종석 옮김 / 꿈꾸는인생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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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과 도전의 메시지

이 책은 교회를 다니지만 기쁨이 없는 그리스도인을 향한 소망과 도전의 메시지다. 저자는 평생을 경계성 우울증 상태로 살아온 신경과민을 앓아 왔음을 밝힌다. 그러던 중 자신의 친구의 두 아들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는 소식을 접하곤 저자는 90일간 기뻐하기로 결심을 하고 실행에 옮기기로 한다.

90일간 매일 기뻐하기로 결심을 하면서 매일, 순간 순간 느꼈던 감정과 상황 그리고 타계할 수 있었던 것들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시간 순서대로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90장으로 구성 되어 있고 매 장은 짧게 서술되어 있어 가독성이 편리 하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살전 5:16-18) 이 말씀을 모르는 기독교인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말씀이 명령이라는 사실을 아는 기독교인은 많지 않다. 우리는 항상 기뻐할 수 없고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없고 범사에 감사 할 수 없는 죄인이기에 더욱더 이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야 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반문이 든다.

우리 힘으로 만들어 냈다고 생각하는 행복은 곧 사라진다. 진짜 행복은 천국에서 온다. 천국이 우리 안에 있음을 아는 것이 기쁨의 핵심이다. 그것을 알면 우리의 기쁨에 끝이 없다는 것 또한 알게 된다.

기쁨은 누리지 않으면 시든다. 기쁨이 필요 없다는 생각에 빠지기 일쑤다. 기쁨이 별로 없거나 아예 없어도 하루하루 잘 흘러갈 수도 있다. 행복의 흥미로운 속성은 행복하면서 행복하다는 사실을 모를 수는 없다는 것이다. 부나 복이나 행운이나 사랑 같은 것은 받으면서도 모를 수 있지만 행복만은 알아야 한다.

회개는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앞부분에서 그친다. 회개는 돌아선다는 뜻인데, 많은 사람들이 중간에 멈추는 것이다. 회개의 첫 부분은 죄를 미워하는 마음으로 죄에서 돌이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선한 것들 쪽으로 향하는 것이다.

탐욕에서 돌아서되 베풂으로 가지 않고, 정욕을 벗되 사랑을 입지 않으며 원한을 버리되 축복을 품지 않는 것은 다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은 현재뿐이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러니 지금 바로 기뻐하기로 선택할 수 있다.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삶을 즐거워할 시간은 지금이다.

행복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깊은 영적 훈련을 요하는 것이다. 기쁨을 계명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기쁨이 저절로 오는 게 아니라 그것을 이루려는 의지의 협력이 필요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구원처럼 기쁨도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며 노력으로 얻어낼 수 없다. 하지만 아무리 선물이라도 받는 사람이 선물을 뜯어서 십분 누려야 한다. 행복은 고통이 부재하다는 뜻이 아니라 삶의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는 뜻이다. 행복한 사람들은 문제에 오래 갇혀 있지 않는다.

행복의 가장 큰 장애물은 믿음의 부족이다. 사람들이 불행한 것은 행복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고 천국을 소유하였고 하나님 나라 백성임을 인식 했다면 언제나 항상 늘 행복 할 순 없더라도 불행 가운데 지속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불신앙과 동의어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들었다.

창세기에 나오는에덴의 뜻은 "기쁨과 즐거움"이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을 만드시고 그곳에서 아담과 하와를 통해 진정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기를 원하셨고 지금도 그렇다. 그렇기에 항상 기뻐해야 하고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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