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모이와 키리 - 말과 형태를 연결하는 과학 그림책 도쿄대학 아기연구소가 개발한 과학 그림책
히라키 카즈오 지음, 미우라 시마루 그림, 정진 옮김 / 레드스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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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그림책

이 책은 그림과 말이 연결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도쿄대학 아기연구소가 개발한 아기 머릿속에 있는 말과 형태가 연결되는 그림책이 바로 <모이모이와 키~>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우선 부바-키키 효과라는 심리학 실험을 알아보자. 사람들에게 두 가지 그림을 보여주고 어느 쪽이 부바이고 어느 쪽이 키키인지 물었다. 대다수 사람들이 뾰쪽한 별 모양을 키키부드럽고 둥글한 모양을 부바라고 대답했다.

이 실험을 통해 인간은 본능적으로 소리와 모양을 연결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러한 실험을 아이에게 반복하여 완성한 것이 바로 <모이모이와 키~>이다. 이 책을 통해 의성어, 의태어의 세계를 아이에게 맛보게 해줄 수 있고 모양과 말을 연관 지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보는 데 문득 엄마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세계적으로 엄마를 뜻하는 말은 비슷한 발음과 느낌을 준다. 아마도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하는 단어 이고 반복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탁하거나 모난 발음이 아닌 부드럽고 상냥한 느낌을 주는 듯 하다.

마찬가지로 이 책에 나와 있는 둥글한 모양을 보면서 모이라고 이야기 하고 별처럼 모난 모양을 보면서 키리라고 이야기를 한다. 아이는 자연스럽게 단어의 뜻과 무관하게 그 단어와 모양을 연관시켜서 받아들인다. 그렇기에 아이는 더욱더 집중해서 볼 수 있는 듯 하다.

아이의 관심을 충분히 이끌 수 있는 좋은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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