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 천사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43
노부미 지음, 김난주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훈육을 하고 있나요? 훈계를 하고 있나요?

이 책은 올바른 훈육을 무엇인 지 알려주고 있다. 훈육(訓育, Discipline)의 사전적 의미는 규칙에 따라 행동하도록 훈련시키는 것, 사회적 규제나 학교의 규율과 같이 사회적으로 명백하게 요청되는 행위나 습관을 형성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담 아이를 어떻게 훈육을 시켜야 할까? 으레 훈육하면 겁을 주거나 혼을 내거나 매를 통해서 교육하는 것을 떠올리는 부모가 많을 것이다 그건 본인들의 부모 세대로부터 잘못된 가르침을 마치훈육으로 착각하면서 자랐기 때문이다.

나쁜 행동을 하는 아이를 가만히 지켜 볼 수는 없다. 그럴 땐 올바른 가르침을 줘야만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을 듯 하다.

주인공 준이앞에는 푸딩과 초코 케이크가 있다. 둘 다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갑자기 천사와 악마가 나타나 준이에게 서로 다른 말로 속삭인다. 마치 MBC 장수예능프로 일요일 일요일 밤코너 중 <인생극장>의 결정적인 대사인 그래 결심했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준이는 먹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동생 송이를 위해 간식을 남겨둔다. 송이는 엄마와 함께 집에 돌아오자마자 간식을 보고 두 개를 한꺼번에 먹어 치운다. 그 모습을 본 준이는 동생에게 화를 내고 동생 송이는 오빠인 준이에게 대든다. 과연 둘은 화해할 수 있을까?

이러한 모습은 남매, 자매, 형제를 키우는 집이라면 셀 수 없이 목격하게 되는 광경이다. 이럴 때 무조건 첫째 편을 드는 것도 능사가 아니고 막내를 나무라는 것도 해결책이 아니다. 부모의 훈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관적이며 감정적이지 않은 태도로 아이를 대해야 한다. 그리고 상황에 집중하기 보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 속, 생각 속, 머릿속, 악마와 천사가 공존을 한다. 둘은 같은 크기이지만 먹이를 많이 먹는 쪽이 결국은 우세해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아이의 마음에 천사가 더 힘을 키울 수 있게 지속적으로 관심과 사랑을 보여 줘야 한다.

아이 잘되라고 훈육하는 과정에서 부모가버럭대신 감정을 조절하며 잘 가르친다면 아이도 그 가르침대로 조절력을 키우며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성장 할 것이다. 가르침은 혼내는 것보다친절할수록 효과가 크다는 것을 부모는 더 잘 안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가 말을 아낀다는 것은 사랑을 아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평소 아이에게 말할 때 부모의 표정은 기본적으로 환해야 한다. 훈육할 때는 침착함과 단호한 표정을 보여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아이의 마음 속에 있는 악마와 천사에 대해 다시금 인정해주고 생각해줌과 동시에 부모는 자신의 훈육 태도를 점검 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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