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양 힐다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58
에밀리오 우르베루아가 지음, 유 아가다 옮김 / 지양어린이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이 책은 커다란 양 힐다를 통해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보여 준다. <커다란 양 힐다> 출판된지 25년이 넘은 오래된 동화책이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에서 출판 되었고 이 후 세계 여러 나라로 출판이 되었다. 과연 이 책의 매력은 무엇일까?

옛날 옛적에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양 '힐다'가 살고 있었다. 스무 명의 양치기들이 힐다의 털을 깍고 젖을 짜고 치즈를 만들었다. 하지만 힐다가 너무 커서 일이 무척 힘들었다.

어느 날 밤 양치기들은 모여서 더 이상 고된 일을 계속 하고 싶지 않다는 회의를 했고 그들은 힐다를 양고기로 시장에 내다 팔기로 결심을 한다. 어마어마하게 큰 양 힐다는 커다란 귀를 가지고 있기에 양치기들이 하는 말을 다 들을 수 있었다. 힐다는 겁에 질린 채 허겁지겁 달려 도망 쳤다. 힐다는 높은 빌딩이 빽빽하게 늘어선 도시에 다다랐다. 과연 힐다는 편하게 지낼 곳을 찾을 수 있을까?

힐다는 다른 양과 달리 거대한 몸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러한 힐다는 다른 양과 달리 거대한 젖과 털을 제공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잠시 망각한 양치기들은 잠깐의 행복을 위해 힐다를 팔기로 결심을 한다. 이것은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행위와도 비슷하게 여겨진다. 힐다는 양치기들의 회의 소리를 듣고 황급히 도시로 도망을 치지만 평생 젖을 제공하고 털을 준 것이 전부였기에 서커스 단에서도 쫓겨나는 신세를 면치 못한다.

그러던 중 바다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어린 양을 도와주고 그렇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사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큰 덩치로 인해 구박을 받고 쫓겨났던 주인공 힐다는 큰 덩치로 인해 어린 양을 구하고 늑대 무리를 쫓아내기도 한다. 마치 독특한 개성, 성격, 인물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이 겪는 아픔, 슬픔, 고통을 풍자적으로 묘사하는 듯 하기도 하고 용기를 불어 넣어 주는 듯 하기도 하다.

너무나 거대해서 책을 가득 채울 정도로 큰 힐다의 여정을 통해 아이에게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이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