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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쟁이, 요셉을 만나다 ㅣ 즐거운 동화 여행 85
우성희 외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9년 1월
평점 :




멘토가 된 성경 인물
이 책은 성경 인물들을 통해 현재 초등학교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 해 주고 있다.
책은 다섯 명의 작가가 각각 하나씩 단편을 묶어 있다. 떼쟁이, 으쓱이, 아픔이, 뺀질이, 버럭이 로 대변되는 다섯 명의 아이들이 각각 요셉, 나아만 장군의
수종 든 노예 소녀, 욥, 요나, 베드로인 총 다섯 명의 성경 인물이 등장한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의 수가 점점 줄어 들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예수님자체를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통해 복(돈,
성공, 명예)을 믿기 때문일 것이다.
어린이들도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고 슬픔을 경험한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하찮게 보이고 우스워 보여도 비슷한 상황 속에서 살아간다. 그렇기에 어린이들에게는 롤모델 즉, 멘토가 필요하다.
이 책은 성경 속 인물들이 각각의 사연속에 멘토로 나와 직.간접적인
충고를 해준다. <떼쟁이, 요셉을 만나다>에서 형과 누나가 원해서 태어난 늦둥이 주인공 ‘동찬이’는 어느 순간 형과 누나의 따뜻함이 그리워 진다. 사춘기를 몹시 앓고
있던 형과 누나를 원망 하던 동찬이는 동화 책에서 튀어나온 요셉 아저씨의 이야기를 듣고 용서하는 마음을 갖기로 한다.
<으쓱이, 라파 안내자를
만나다>에선 자기도 모르게 친구들에게 자랑을 일삼던 ‘규담이’는 반 친구들과 모둠 활동을 통해 자신의 약점인 틱 장애에 대해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되고 기도를 통해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단편은 <아픔이, 욥을 만나다>이다. 욥이라는
인물이 감당할수 없는 거대한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되는 성경 속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았지만 부모와 자녀를 잃은 병원 원장 의사 선생님은 ‘욥 아저씨’를 통해 ‘헌재’는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발견 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뺀질이, 요나를
만나다> <버럭이, 베드로를 만나다>에서도 어쩌면 교회를 유년 시절 다녀본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일들을 상상력과
함께 성경 인물인 요나와 베드로를 통해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험난한 세상이다. 예전부터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겐 멘토가 필요하고 길라잡이가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교회를 다니는 아이들에게 다시금 성경 속 인물을 통한 멘토를 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