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빌라 - 마음이 자라는 그림동화 즐거운 그림책 여행 3
김이삭 지음, 이효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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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사랑

이 책은 주인 없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할머니를 그리고 있다. 목수인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고양이 사료를 사서 들고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는 할어비지에게 고양이들이 쉴 수 있는 집을 지어 달라고 한다. 그렇게 4채의 집을 짓고 공원 곳곳에 놔두고 주인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과연 할머니가 바라는 대로 고양이들이 와서 안락하게 살 수 있을까?

길고양이 라는 말은 익숙해도 길강아지라는 말은 익숙하지 않는 한국의 현실 속에서 고양이를 사랑하는 한 할머니의 지극정성이 느껴지는 이 동화책은 더 많은 따뜻함을 준다.

2019년 현재 길고양이라는 검색어를 통해 본 뉴스에는 부정적인 소식이 더 많이 나온다. 서울 양천구 한 아파트단지에서 사체로 길고양이들이 연달아 발견되었는데 아마도 누군가 의도적으로 죽인 것으로 보여 이에 동물보호 단체는 동물학대로 보고 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고양시에는 올해 길고양이 1400마리를 중성화 할 계획이라고 밝힌 기사가 눈에 띈다.

대다수의 길고양이들은 반려동물로 살다가 버림 받아 떠돌아 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더욱더 인간을 적대시 하고 과격한 행동을 일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쓰레기봉투를 뜯고 동네를 더럽히고 차 위에 올라가서 흠집을 남기는 행동을 통해 불쾌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한편으론 안쓰러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떻게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면서 사는 것이 가능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좋은 동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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