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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디토
주민정 지음 / 쉼어린이 / 2019년 2월
평점 :





호기심 대장 디토의 엉뚱발랄 모험기
이 책은 외계인 디토를 통해 새로운 사물에 대한 호기심을 그려내고 있다. 지구가
아닌 다른 별에 사는 외계인 디토는 망원경으로 지구를 관찰하는 것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디토는
지구를 관찰하다가 나무를 발견 했다. 그것을 가져오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과연 성공 할 수 있을까?
아이가 아마 처음 하는 말은 ‘엄마’일
것 이다. 이 단어를 시작으로 무수한 단어들을 배우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비교적 단순한 발음을 가진 단어를 따라 하는 것에 그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문장을 완성하고 그 다음에는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어른들에 눈에는 하나도 신기하지 않은 것들이 아이들은 온통 재미난 것으로 가득 찬 세상이기 때문이다. ‘엄마, 하늘은 왜 파란 색이야?’
‘아빠, 해는 왜 낮에만 있어?’ ‘엄마, 비행기는 땅속으로 못 다녀?’ 끝없는 질문 공세를 견뎌 내야만 한다.
때로는 아이의 질문에 감탄을 하기도 하고 헛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엉뚱한 발상에 기가 막혀 하기도 한다.
이 책은 외계인이라는 존재를 통해 아이의 마음과 생각, 시각을 대변하고
있다. 나무를 처음 본 ‘디토’는 자신의 별에 심기로 한다. 하지만 나무를 키우기 위해서는 공기, 물, 햇빛 등과 같은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것들을 가지고
와서 나무를 잘 키워낸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아이의 눈에 비친 모습이라고 한다면 외계인의 지구를 바라보는 마음을 이해하는 심정으로 아이를
바라 보면 끊임없는 질문에 ‘몰라’ ‘됐어’ ‘그만 물어봐’ 라고 대답하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