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튼 캔디 캔디 뿅뿅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50
하선정 지음 / 북극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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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누가 내 솜사탕 먹었어!!

이 책은 고슴도치가 만들어놓은 솜사탕을 누가 먹었는지 찾아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인 도치는 마술로 세상에서 가장 큰 솜사탕을 만들었다. 그런데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솜사탕이 거짓말처럼 없어지고 말았다. 도치는 솜사탕 도둑을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과연 누가 솜사탕을 가져간 걸까? 과연 도둑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의 묘미는 다양한 동물들이 다른 동물을 묘사하는 것을 듣고 어떤 동물인지 맞추는 재미와 더불어 마지막에 도둑이 전부라는 반전까지 있다. 다람쥐, 토끼, 돼지, 오리, 두더지가 순차적으로 나오고 다람쥐는 토끼를 묘사하고 토끼는 돼지를 묘사하고 이렇게 자신의 범죄 행위를 부정하면서 다른 동물에게 책임은 전가 시키는 모습은 부모에게 잘못한 일을 적발당한 아이가 자신의 형제나 때론 상황 탓으로 돌리는 모습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도치는 여러 동물들의 증언에 힘입어 결국 모든 동물이 공범임을 밝혀내고 자신의 마술인 코튼 캔디 캔디 뿅뿅!’을 외치고 큰 솜사탕을 만들면서 책은 끝난다.

그리고 이 책의 나온 대화들을 마지막엔 영어로 번역을 해 놓았다. 비록 짧은 문장들이지만 이것을 영어로도 한번 더 읽어 줄 수 있고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주다 보면 읽어주는 부모도 듣는 아이도 단숨에 외울 수 있을 듯 하다.

아이들에게 솜사탕, 마법, 거짓말이라는 주제는 언제나 흥미를 끈다. 또한 추리를 통해 범인을 쫓아가는 과정이 그려져 있기에 더욱더 박진감이 더해진다. 두고두고 아이와 언제든 볼 수 있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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