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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찬리 육아중 - 아들 때문에 울고 웃는 엄마들을 위한 육아그림 에세이
장은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좋아요 500만 육아 공감!!
이 책은 아들 셋을
키우고 있는 한 엄마의 육아기를 그리고 있다. 7살인 아들, 2살된
아들을 가지고 있던 어느 날 새로운 생명이 찾아 왔다. 그렇게 저자는 아들 셋인 엄마가 되었다.
이른 나이에 결혼과
출산을 했지만 늦은 나이까지 육아를 하고 있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 내고 있다. 특히 전공을 살려서 그림 한 컷에 모든 것을 담지만 그러한 그림들은 육아를 하고 있는 수 많은 엄마들에게 웃픈(웃기고 슬픈)현실인 것을 자각하게 해준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고
점차 평등하게 되어가는 과정 중에 있지만 여전히 맞벌이를 하든 외벌이를 하던 아이가 나오는 순간 육아의 대다수는 엄마의 몫이 되어버리는 현실은
어쩔 수 가 없는 듯 하다.
육아(育兒)의 사전적 의미는 ‘어린아이를 기름’이라고 나와 있다.
그런데 왜 육아 전쟁, 육아 스트레스 라는 단어가 따라 붙게 되었을까? 어린아이가 잠들어 있는 천사 같은 모습과 싱글 생글 웃는 얼굴을 보고 있으면 세상 모든 근심 걱정이 눈 녹듯이
사라 지게 된다. 하지만 아이들이 계속 잠을 자고 웃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잠을 자는 시간 보다 웃는
시간보다 노는 시간 떼를 쓰는 시간이 훨씬 더 많다. 산후 우울증이라는 말은 이미 너무나 보편화 되어
있고 이로 인해서 종종 애를 죽이거나 학대해서 사회의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이 매스컴을 통해서 접하곤 한다 과연 아이를 키우는 것은 행복일까? 고통일까?
아이가 세상에 나와 모든 마주하는 것이 새롭고 처음이듯이 부모 또한 그 역할이 처음이고 낯설어 실수투성이기 쉽다. 부모의 예상대로 따라와 주는 육아는 드물고 늘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공과 같은 긴장의 연속이다. 익숙해질만 하면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아이의 발달과 행동에 부모는 항상 물음표가 가득하다.
많은 엄마들이 맘카페나 다른 동호회, 모임등을 통해서 정보를 접하고
교환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아마도 자신의 행동을 위로 받고 인정 받고 이해 받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이 책은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냥 저자가 경험했던
삶의 소소한 부분들 실수들을 여과 없이 보여줌으로써 이것이 최선이고 그러기에 남과 비교를 통해 자책하지 말자고 조언하는 선배맘의 모습이 더 강하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각 챕터마다 나와 있는 한 컷 만화만 봐도 충분히 공감이 가고 이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재미나게 구성 되어 있다. 그리고 외둥이든 다둥이든 자녀를 키우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임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8살인 첫째가 학교에 혼자 가겠다고 말을 하고 둘째와 막내로 인해
훌쩍 성장하고 의젓한 모습을 보일 때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수긍했던 지난날의 이야기, 동생이 태어나
아이들이 따로 놀아서 외로움을 느껴야 되는 이야기, 큰 아이부터 막내까지 전염병으로 고생이 끝나자 엄마인
본인이 병에 걸린 이야기 등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 하다.
편하게 가볍게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