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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할 거야! ㅣ 잘웃는아이 8
조지아나 도이치 지음, 예카테리나 트루칸 그림, 천미나 옮김 / 다림 / 2019년 1월
평점 :

禮儀凡節
이 책은 예의, 배려, 공감에 관해 알려준다. 예의
범절(禮儀凡節)의 말 뜻은 모든 예의(禮儀)와 절차(節次)를 뜻한다. 한국에서 자라면 다른 나라에는 없는 예의가 존재 한다. 이것은 고유한
전통이자 예의이기에 서로 맞춰가면서 지내야 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예의로는 식사자리에서 '가장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고 식사를
시작한 후에 식사를 하는 식사 예의'가 있고 인사자리에서 '아랫
사람이 윗 사람을 만나면 고개 또는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인사예의'가 있다.
이러한 예의는 다른 나라에서는 이상하게 여길지 모르지만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 책 속 주인공은 폴리이다. 폴리가 다니는 유치원 펭귄친구들은 언제나 차례차례 줄을 서서 기다린다. 또한 장난감을 사이 좋게 가지고 논다. ‘부탁해’ ‘고마워’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누가 봐도 예의가 바르게 행동하는 펭귄들이다. 하지만 주인공 폴리한테 예의 바른 건 따분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폴리는 선생님이 동화책을 읽어주는 시간에 큰 소리로 떠들어서 친구들을 방해하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대화를 하는데 막 끼어들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 기분은 아랑곳 않고 아무렇게나 말하기도 한다. 그리고 장난감 정리하는 것을 싫어하고 식사 시간에는 더 제멋대로 행동한다.
이러한 폴리 때문에 예의 바른 펭귄 친구들은 점점 폴리를 쫓아 행동하기 시작하고 결국 무법지대가 되어 버렸다. 과연 폴리와 친구들은 어떻게 될까?

삼삼오오 모여 운동을 할 때는 심판이 굳이 필요하지 않지만 정식 시합을 하게 되면 꼭 심판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적절한 제재와 통제가 있어야 더욱더 재미있는 경기가 진행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나 다 공감 하기 때문이다.
버스정류장에서 몇몇 사람이 한 줄 서기를 시작하면 나머지 사람들도 으레 한 줄로 줄을 서지만 반대로 몇몇 사람이 새치기를 하고 버스가 오면 달려들어 먼저 타려고 하는 순간 질서는 없어지고 치열한 눈치싸움이 시작된다.

예의를 지키는 것이 어찌 보면 불편해 보이고 답답해 보일 때도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서로가 배려하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것을 통해 혼자만의 세상이 아닌 타인과 더불어 사는 세상임을 인식하고 자각 할 수 있다.
네 멋대로 행동하고 말하고 표현하는 아이에게 이러한 책은 왜 자신을 되돌아보고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살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