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비밀이 숨어있는 놀라운 세상 -캐런 브라운-

신비한 비밀이 숨어 있는 놀라운 세상 ㅣ 불빛 그림책 5
캐런 브라운 지음, 스테프 머피 그림, 김현희 옮김, 김원수 감수 / 사파리 / 2018년 12월

불빛을 비추며 읽는 그림자 그림책

이 책은 세계 곳곳을 숨어 있는 놀라운 비밀을 불빛을 통해 숨은 그림을 찾을 수 있다. 아이들은 새로운 책을 좋아한다. 새로운 그림, 새로운 모양, 새로운 형태 등등 그래서 세로로만 구성 된 책도 있고 글이 하나도 없이 그림만으로 읽어주는 부모의 재량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책도 있고 팝업책, 플립책 등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숨은그림찾기 그림책] 시리즈는 다른 책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불빛으로 책을 비춰서 숨은 그림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다. 지구, 우주, 몸, 동물, 공룡, 농장으로 되어 있어서 하나씩 보면 좋을 듯 하다.

지난번 사라진 공룡들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림자를 통해 나오는 공룡을 아이가 무척 좋아했었다. 이번은 어찌 보면 아이 눈높이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세계 곳곳에 숨은 명소와 관련이 되어 있었다. 기우와 달리 자세한 설명과 그림자를 통해 유추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랜드 캐니언, 파리쿠틴 화산, 마추픽추, 알 카즈네 신전, 테이블 마운틴, 브라질 예수상, 빅토리아 폭포, 콜로세움, 타지마할, 히말라야산맥, 만리장성, 하롱베이, 푸에르토린세사

세계적인 명소이자 역사를 간직한 지역들을 직접 가서 눈으로 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숨은그림찾기 그림책을 통해 접하게 함으로써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시킬 수 있을 듯 하다.

평범해 보이는 저 옥수수밭 아래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라는 질문을 통해 아이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직접 책 뒷면에 불빛을 비추게 함으로써

정답을 보여준다. 그림자를 통해 정답을 맞춰야 하기에 더욱더 집중해서 책을 볼 수 밖에 없다.

땅이 흔들리고 연기가 났던 것은 바로 파리쿠틴 화산이 솟아났기 때문이다.

불빛으로 정답을 맞추게 하고 뒷면에서 다시금 사진을 보여주고 글을 통해 설명을 해주면

아이는 앞뒤로 책을 넘기면서 신기해 한다.

남자 아이여서 그런지 특히, 콜로세움 과 타지마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사람들이 직접 칼과 창을 들고 싸움을 했던 곳이라 설명을 하자 신기해 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또한 거대한 성전 모양의 타지마할 아래에 묘지가 있다고 하자 놀라워 하기도 한다. 한국에서 흔히 보는 산소와 납골당의 모습으론 전혀 상상이 안가는 모습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읽지 못했던 나머지 시리즈도 모두 구매를 해서 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재미있고 아이도 흥미롭게 잘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