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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요정 토일레타 ㅣ 튼튼곰 8
간다 스미코 지음, 오카베 리카 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9년 1월
평점 :





쉬 하러 가자!~
이 책은 배변 훈련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바지에 오줌을 싸 본 적이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특히 어린이 집, 유치원, 학교에서 화장실을 가는 타이밍을 놓쳐서 자신도 모르게 오줌, 똥이
나오기도 한다.
집에 화장실과 다른 곳에서 배변을 하는 것을 어려워 하는 어른들도 있듯이 아이들은 당연히 집이 아닌 곳에서 볼일을
잘 보지 못한다. 또한 화장실에 가야 하는 상황에 임박하여도 볼일을 참고 자신이 하던 일을 마져 하고
싶은 마음으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이 책의 무대인 하늘 어린이 집에서 한 아이가 블록 놀이에 빠져 그만 바지에 오줌을 싸고 말았다. 선생님은 쉬가 마려우면 화장실에 가라고 했지만 아이들은 노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 항변을 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화장실은 슬퍼 눈물을 흘린다.
그 때, 화장실 요정 토일레타가 나타나 화장실에게 자신의 마법으로 아이들이 화장실과 친해질 수 도와 주겠다고 한다. 개개인에 맞는 형태로 마법을 부리기 시작한다. 여자 아이에겐 꽃밭으로, 공주님으로, 남자 아이에겐 쥬라기 시대로 변신을 시켜 준다. 과연 아이들은 마법을 부린 곳에서 편하게 볼일을 볼 수 있을까?
아이들이 어느 정도 인지 능력을 갖추게 되면 잠자리와 배변 훈련으로 인해 많은 부모들이 애를 먹는다. 잠을 자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아이와 집이 아닌 곳에서 절대로 볼일을 안 보는 아이가 여전히 많이 존재 한다.
그 아이들의 입장에서 어떠한 마음일지 대략 짐작은 가지만 그렇다고 마냥 기다려 줄 수는 없기에 이러한 책을 통해
화장실과 더욱더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다. 기저귀를 떼고 화장실에 앉아서, 서서 혼자 볼일을 보는 것을 애를 낳기 전에는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막상 아이가 그러한 단계를 어려워 하면 너무나
당혹스럽고 혼란스러워 진다. 그렇다고 5,6살이 되었는데
계속 기저귀를 찰 수도 없는 입장이다. 또한 자신의 배변 욕구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연습을 해야만
화장실이 무섭거나 더럽거나 이상한 곳이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듯 하다.
배변 훈련을 시키는 자녀를 둔 부모와 아이가 같이 보면 좋을 책 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