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새끼를 어떻게 돌볼까요? - 동물 세계의 자녀 양육 방식 자꾸만 듣고 싶은 동물 이야기 4
파블라 하나치코바 지음, 린흐 다오 그림, 이충호 옮김, 이수경 감수 / 씨드북(주)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동물들의 양육법

 

이 책은 다양한 동물들의 양육법을 소개 하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절대적으로 4~5년은 부모의 보살핌과 도움이 있어야만 살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쉽게 병에 걸려 죽을 수 있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한국의 평균 수명은 지금의 절반 밖에 되지 않았고 많은 아이가 태어났지만 금세 죽음을 맞이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태어난 지 100일을 기념해서 100일 잔치를 하고 첫 번째 생일을 맞이 했을 때는 돌잔치를 했다. 이것은 아이의 탄생을 주변에 알리는 것 보다는 태어난 아이가 죽지 않고 100, 1년을 버틴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수 많은 동물들은 어떤식으로 자신의 새끼를 양육하고 있을까? 이 책에서는 총 15마리의 동물들(황제펭귄, 미시시피악어, 붉은캥거루, 침팬지, 혹고니, 인도코끼리, 기린, 뻐꾸기, 화살독개구리, 웨들물범, 미어캣, 해마, 검은등자칼, 산토끼, 꿀벌)이 등장한다.

부모의 폭행, 무관심등으로 어린 자녀를 방치, 유기 해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경우는 여전히 존재 한다. 그런 사건이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되면 사람들은 흔히 짐승만도 못하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과연 동물들은 인간들만큼 헌신적으로 새끼들을 돌 볼까? 정답은 동물마다, 상황마다, 종류마다 다르다 이다. 거의 모든 동물들의 갓 태어난 새끼는 아기처럼 무력하기 때문에 어른들의 보살핌을 받아야 살아 남을 수 있다. 모든 엄마 동물이 새끼를 헌신적으로 돌보지 않는다. 어떤 동물은 새끼가 태어나자마자 그냥 내버려 두고 떠난다. 심지어 자신의 자식을 잡아먹는 동물도 있다.

전세계적으로 남자의 육아 참여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와는 달리 동물 세계에서 수컷은 대개 새끼를 돌보지 않는다. 새끼를 키우고 가르치고 돌보는 일은 모두 암컷이 책임진다. 수컷은 오로지 사냥과 자손 번식을 위해서만 집중을 한다.

동물의 어린 시절은 침팬지처럼 몇 년이 걸리기도 하고 몇 달이나 몇 주일 만에 끝나기도 한다. 대부분의 부모는 새끼에게 먹이를 구하고 적에게서 자신을 지키고 자신의 새끼를 돌보는 방법을 비롯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모두 가르친다.

 

황제펭귄의 경우 수컷이 헌신적으로 새끼를 돌본다. 수컷은 24시간 내내 새끼를 돌본다. 또한 겉모습이 무시무시한 미시시피악어의 암컷은 알 속에 있을 때부터 새기 악어를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붉은캥거루 역시 책임감이 무척 강하다. 만약 가뭄이 닥치거나 먹을 것이 부족해 새끼를 키우기에 좋지 않으면 부모는 새끼를 만들지 않고 환경이 나아질 때까지 기다린다.

반면, 뻐꾸기를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부모라고 부른다.왜냐하면 전혀 새끼를 돌보지 않고 그 알을 남에게 맡기기 때문이다.

황제펭귄은 생후 6개월, 미시시피악어는 생후 2~3, 붉은캥거루는 생후 3~4년 등 제각각 부모와의 생활을 같이 보내기도 한다.

인간보다 더 새끼를 사랑하는 동물도 있지만 반면 무관심하고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하는 동물도 발견할 수 있다. 시간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진화된 모습이라고 하지만 인간의 눈으로 볼 때는 여전히 신기하고 궁금증을 자아낼 수 밖에 없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보면 좋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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