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 달을 놓쳤어! -나탈리 민-

어떡해, 달을 놓쳤어!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6
나탈리 민 지음, 바람숲아이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11월

♬달아~달아~밝은 달아~♪

이 책은 요정들이 놓친 달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주고 있다. 아이들은 태양에는 큰 관심을 가지진 않아도 달과 별에는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태양은 직접 쳐다보기도 힘들지만 모양이 변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달은 매일 마다 모양이 조금씩 바뀌기에 더욱더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어렴풋이 보이는 모양은 마치 토끼가 방아를 찧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기도 한다. 숲 속 요정들은 해가 지기 전에, 어둡고 캄캄해지기 전에 얼른 집으로 가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숲 속에서 커다란 가방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호기 있게 가방을 열자 그 속에는 밝은 달이 있었다.

그 달을 보자 요정들은 즐거워 했고 달빛으로 인해 컴컴하고 어둡던 숲은 환해졌다. 그래서 풍선처럼 달을 매달고 요정들은 집으로 간다. 그렇게 끈으로 매단 채 요정들은 신나서 집으로 가던 중 줄을 잡고 있던 요정이 그만 달을 놓치고 만다.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달에 관해서는 많은 전설, 이야기가 존재하는 것은 아마도 달이 주는 묘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가까워 지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하면서 달의 크기는 수시로 변하고 모양도 변하기에 인류는 오랜 시간부터 달을 연구하고 관측해 왔다. 달에 처음으로 인류가 간 것은 고작 50여년 전에 불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에게 달의 모양이 바뀌는 것에 대해 과학적으로 이야기 해줄 수 있겠지만 이런 책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함으로써 달에 대한 신비로움을 간직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