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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갈 것 같아요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9
허아성 지음 / 길벗어린이 / 2018년 11월
평점 :



상상이 현실로
이 책은 행복에 관해 말하고 있다. 구름 유치원에 다니는 예준이, 민영이, 태양이, 대풍이, 민석이, 정민이 모두 저마다 개성을 가지고 있다. 매일 시시콜콜한
이들로 싸움이 빈번이 일어난다.
어느 날 태양이와
대풍이가 서로 놀리고 장난을 치다가 그만 민영이와 부딪히고 만다. 그런데 예준이가 민영이의 손을 잡아
일으켜 주자, 민영이는 예준이 볼에 뽀뽀를 한다. 그러자
예준이가 하늘로 날아 오르기 시작한다.
누군가의 배려로
인해 하늘로 날아 오르기 시작하자 한 명씩 한 명씩 각기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고마움을 표시하자 모두 다 두둥실 하늘로 올라가고 그 모습을 본
선생님마저도 하늘로 올라간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일 것이다. 누구 보다 높은 곳에 올라가 땅을 보고 싶은 마음, 아무도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하고픈 마음일 것이다.
저자는 아이들은
하늘로 두둥실 올라가는 이유를 바로 타인에 대한 배려로 인한 행복이라고 알려준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행운을 쫓기 위해 행복을 포기 하는 수 많은 어른들의 모습은 아이들에게는 낯설고 엉뚱한 모습처럼
비쳐질 것이다. 아이들의 순수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면 어른들은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 간다. 행복은 강력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고 타인에게 쉽게 전해진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것은 상상력인데 그 상상력이 무궁무진한 시절은 유아 시절이다. 이때 아이의 마음과 생각의 지경을
넓혀 주도록 도와주는 이러한 동화책은 고마운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