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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심플 - 비즈니스 100년사가 증명한 단 하나의 성공 전략
리처드 코치.그레그 록우드 지음, 오수원 옮김 / 부키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단순화 법칙
이 책은 가격과 상품 단순화 전략을 통해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심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포드, 맥도날드, 디즈니, 이케아, 혼다, 애플, 소니, 다이슨, 아마존, 이베이, 에어비앤비 이 기업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누구나 알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라는 것과 동시에 사업을 단순화하여 압도적인 1위 기업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누구나 1위 기업, 다른 회사가 쉽게 넘볼 수 없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사업은 당시 경제 상황을 비롯한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 하기에 항상 반박자 빠르게 움직여야만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 시키며 후발 주자들보다 앞설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전문 경영 컨설턴트인 ‘리처드 코치’와 피톤캐피털의 창립자 ‘그레그 록우드’가 지난
1세기 동안 비약적인 성공을 한 기업들을 면밀히 관찰 한 결과 단순화라는 법칙을 발견했다.
2배, 3배, 5배 성장이 아닌 100배, 1000배, 10000배 이상의 성장을 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바로
상품 단순화와 가격 단순화 전략이었다. 이들 기업은 후발 주자이었지만 선발 주자보다 훨씬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다.
사업을 단순화하여 효과를 극대화 하는 기술을 배워야만 한다. 가격
단순화 전략의 대표적인 기업은 바로 ‘포드’ 일 것이다. 대량 생산의 기반을 바탕으로 가격을 80%이상 내리고 품질은 향상
시킴으로써 100명 중 1명만 가지고 있던 자동차 시대를
마이카 시대로 변환 시켰다. 이로써 비약적인 발전은 물론 기업의 가치는 폭등 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맥도날드’ 역시 가격과 상품을 단순화 함으로써 질 좋은 햄버거를 싼 가격에 전국으로 동일한 맛으로 유통 시킴으로써 한국에는
‘맥세권’이라는 용어가 등장할 만큼 친숙한 기업이 되었다.
저자들이 말하는 상품 단순화를 잘 보여주는 기업은 역시 애플과 이케아 일 것이다. 이들 기업은 앞선 기업들이 선점한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만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던 시장에서 가격을 낮춤과
동시에 상품을 단순화 함으로써 고객들의 고민을 덜어줌과 동시에 충성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었다.
기발하고 독창적인 단순화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큰 경제적 성공을 가져온다.
가격 단순화 와 상품 단순화는 언뜻 들으면 무척 쉬운 방식으로 들리기 쉽다. 하지만 수익을
내는 기업 입장에서는 단순화 전략보다는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수익을 창출 하는 것에 더 흥미를 느끼기 쉽다는 함정에 빠진다.
가격 단순화를 하기 위해서는 생산 비용과 공급 비용을 낮춰야 한다. 또한
고객에게 필요 없는 편의성을 과감히 없애야 한다. 그리고 값싼 편의를 활용해야 한다.
상품 단순화를 위해서는 편의성을 늘려 효용을 증대시킨 다음 유용성과 예술성을 증대해야 한다.
이러한 가격과 상품을 단순화를 하면 기존에 존재하였던 시장은 무한적으로 팽창을 함으로써 기업에서는 더욱더 많은
물건을 팔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러한 선순환의 고리가 시작되면 선점을 하는 기업은 후발 주자에게
쉽게 자리를 양보하기 어렵다.
이러한 상품과 가격단순화는 이제 앱을 통해서 더 널리 퍼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우버’와 ‘에어비앤비’이다. 택시를 한 대도 소유하지 않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택시 회사인 ‘우버’와 호텔을 한 채도 소유하지 않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숙박 체인점인 ‘에어비앤비’의 사례를 통해 고객들은 복잡하고 비싸고 어렵다고 여겨지던 것에 대해 쉽고 싸고 편하게 바뀌면 얼마든지 지출을
할 용의가 있음을 잘 보여준다.
또한 앱을 통하기
때문에 전세계로 퍼지는 속도는 예전과 달리 기하급수적일 수 밖에 없다. 물론 이러한 단순한 형태의 기업들은
후발주자들의 거센 공격을 감내해야 하지만 이미 선점을 하고 있는 높은 인지도와 막강한 자본금을 통해 더욱더 견고한 자신들만의 기업으로 이뤄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변화하지 않은 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변화가 고객이 원하고 바라는 모습이 아닌 기업이 편하고자 하는 모습인
경우 몰락을 피할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세계 1위를
달리던 기업들이 신기술의 등장으로 한 순간 없어져 버렸던 사실들을 복기한다면 저자들이 책 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무조건 심플’인 기업만이 생존하는 시대가 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