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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는 걸어 다니는 동물원이에요 - 동물들의 협력과 공생 ㅣ 자꾸만 듣고 싶은 동물 이야기 2
파블라 하나치코바 지음, 린흐 다오 그림, 이충호 옮김, 이수경 감수 / 씨드북(주)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신기한 동물들 세상
이 책은 신기하고 재밌는 동물들이 살아가는 세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동물들이
사는 세상을 흔히 양육강식이라고 표현을 한다. 이 말은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편적인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 돈이 인간에게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이 가장 높은 가치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동물들 중에서 다른 약한 동물을 잡아 먹고 사는 육식 동물도 있고 풀과 같은 것만 먹는 초식 동물도 있다. 육식 동물과 초식 동물은 각자의 나름의 삶의 방식이 있지만 그들에게 공통점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그렇기에 누군가와 협력하고 공생하면서 살아가야만 한다.
이 책은 다양한 공생 관계에 있는 동.식물들을 예를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에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일깨워주고 또한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주기도 한다.
말미잘은 집게의 적을 물리치는 경호원 역할을 한다. 대신에 집게가
먹다 남은 먹이를 얻어 먹는다. 집게는 말미잘의 도움 없이도 혼자 살아갈 수 있지만, 함께 살면 서로 도움이 된다. 하지만 모기와 진드기처럼 다른 동물에게
해를 끼치면 살아가는 곤충도 있다.
소등쪼기새의 독특한 부리는 동물의 털을 헤집는 데 아주 편리하다. 털을
아주 빨리 훑으면서 벌레를 잡아 낼 수 있다. 얼룩말은 소등쪼기새에게 피부 관리를 받는다. 다만 상처가 있거나 귀에 파고 들면 위험 할 수도 있다.
하마는 때때로 택시 역할을 한다. 하마가 물속에서 움직일 때면, 등 위에 왜가리와 거북을 비롯해 다양한 동물들이 올라탄다. 하마는 10분정도 잠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영 실력이 뛰어 나다. 물
속에 있을 때 물고기들이 하마의 커다란 이빨들과 혀, 입속의 구멍 등도 구석구석 깨끗이 청소한다.
대다수 식물은 스스로 다른 식물을 선택해 데이트를 할 수 없다. 짝짓기를
하려면, 수분 매개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물이나 바람, 동물 등이 수분 매개자가 될 수 있다. 또한 곤충을 이용해 짝짓기를
한다. 물속에 사는 청소놀래기는 전 세계의 산호초 지역에서 청소 서비스를 하고 있다.
땅속에 있는 균류와 나무뿌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 신호를 주고 받는다. 예를
들어 해로운 물질이 있으면, 서로에게 경고를 한다. 그리고
영양분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
영양과 개코원숭이는 각자 아주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다. 영양은
청력이 아주 좋고, 긴 귀를 사방으로 향하면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개코원숭이는 주변을 아주 주의 깊게 살핀다. 개코원숭이와 영양은 서로 의사소통을 잘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다양한 소리나 냄새, 행동, 그리고 개코원숭이의 경우에는 얼굴 표정을 사용해 의사를 전달한다.
진딧물은 식물의 즙을 빨아 먹는다. 그러면 식물은 약해져서 시들고
만다. 식물의 즙에는 당분이 많아 달콤한 맛이 난다. 진딧물이
이 달콤한 즙을 아주 많이 먹으면, 즙이 다 소화되지 않은 채 꽁무니로 흘러나온다. 이렇게 걸어 다니면 개미가 단물을 먹는다.
판다는 중국에 사는 곰인데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판다의 위는 식물
먹이를 잘 소화하지 못한다. 대신에 판다 배 속에 있는 이로운 세균들이 대나무 소화를 도와준다. 식물 먹이는 영양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판다는 되도록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 살아간다. 그렇기에 판다는 하루 중 절반 이상의 시간을 잠자면서 보낸다.
나무늘보는 나무 위에서 살아가는 동물로, 거의 하루 종일 나뭇가지에
매달려 지낸다. 튼튼한 발톱 덕분에 나무에 거뜬히 매달릴 수 있다. 나무늘보의
몸은 나무에 매달려 살아가는 삶에 맞게 잘 적응 했다. 높은 곳에서 살아가지만 이따금 볼일을 보기 위해
땅 위로 내려온다. 땅 위에서는 움직이기가 어렵기 때문에 재규어나 독수리에게 잡아먹히기 쉽다.
수 많은 동식물들이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더 나아가 생명을 존속하기 위해서는 불가불 공존, 공생 관계를 유지해야만 한다. 아무리 크고 힘이 쎈 동물이라고 할
지라도 다른 동물의 도움이 없이는 힘없이 무너질 수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힘이 쎄고 큰 동물은
바로 코끼리이다. 사자도 어른 코끼리한테는 함부로 덤빌 수가 없다. 하지만
이러한 코끼리가 무서워하는 곤충은 바로 개미이다. 코끼리 코는 상당히 민감한데 여기에 개미가 들어가는
것을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혼술, 혼밥, 혼영등 혼자
하는 것이 늘어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기에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어린아이에게 부모는 다 같이, 여럿이 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지만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고 성적으로 인해 서열이 되면 혼자, 단독 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게 된다.
동물에게서 지혜를 배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