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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제대로 발견하는 방법 - 무심코 지나칠 뻔한 ㅣ 동물을 제대로 시리즈
마츠하시 도모미츠 지음, 허영은 옮김, 조신일 감수 / 봄나무 / 2018년 6월
평점 :



동물 찾기
이 책은 우리 주변에 있는 다양한 동물들을 찾도록 도와주고 있다. 7월
초에 이른 장마가 시작 되었다. 이런 날 초등학교에 등교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별로 유쾌하지 않을
것이다. 신발과 양말은 젖어서 축축하고 가방은 그날 따라 더 무겁게 느껴지고 한 손으론 우산을 쓰고
다른 손으론 실내화 주머니를 들고 힘겹게 걷다 보면 수업 시작 전부터 기분이 안 좋아 진 경험을 다들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교 시간 벽에 붙어 있는 달팽이를 달견 하거나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를 보거나 땅 밑에 숨어 있던 지렁이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들을 보면 가던 걸음을 멈추고 자세히 관찰을 하면서 기분이 다시 좋아지기도 한다.
우리 주변에는 수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다. 어른이 되면 보이지 않게
되지만 아이들 눈에는 온갖 동식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기에 때때로 걸음을 멈추고 나무와 동물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수족관에서 사육사로 일했던 것을 계기로 동물 사진작가가 되었고 그리고 다양한 동물들을 더 많은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일을 하고 있다. 이 책은 “동물을 제대로” 시리즈 3번째 책이다. 첫
번째인 ‘동물은 제대로 잡는 방법’, 두 번째인 ‘동물을 제대로 키우는 방법’에 이은 ‘동물을 제대로 발견하는 방법’이다.
과연 우리 주변에는 어떠한 동물들이 있을까? 이 책은 전부 컬러로
되어 있어서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또한 상세한 설명이 되어 있다. 동물들의 모습도 사진 작가답게 멋지고
화려하게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읽다가 내가 발견하고 싶은 동물이 보이면
표시를 해두고 반복적으로 봐야 한다는 조언을 한다.
물가나 풀숲에 사는 우리 주변의 동물로는 공벌레, 땅거미, 호랑나비, 애벌레, 물맞이게, 미국가재 ,종다리, 물총새, 투구새우, 풍년새우, 청개구리, 일본장지뱀, 다섯줄도마뱀, 여치, 방아깨비, 풀무치, 장수잠자리가
있다.
공원에 사는 동물로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박쥐, 날다람쥐, 구렁이, 오목눈이, 올빼미, 너구리 ,두꺼비, 산청개구리등이 있다.
물가에 사는 동물들은 해파리, 해마,
실고기, 풀해마, 문어등이 있다.
물가, 풀숲, 공원, 물가, 바닷가, 호수, 산, 들, 저주지등은
우리 집 주변에 얼마든지 찾아 보면 보인다. 그런곳을 무심코 지나쳤다면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가 찾고
싶은, 발견하고 싶은 동물이 있는 곳을 한번 떠나보는 곳도 좋은 추억이 될 듯 하다.
동물원 우리에 갇혀 있는 동물, 박제가 되어 있는 동물, 인형으로 된 동물이 아닌 자연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동물을 직접 찾고 발견하는 것은 새로운 삶의 활력이 될
듯 하다. 또한 다가오는 여름 휴가에 동물 탐방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모든 동물이 동일하게 한국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에 부모가 이러한 사전 정보를 잘 취합해야
할 것 같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 책으로써 배우는 것이 아닌 동물을 통해 경험하는 시간을 갖는 다면 백문이
불여일견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