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서 될 일이 아닙니다 - 내 안의 감정 괴물을 다스리는 법
안도 슌스케 지음, 김한나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올바른 를 내자

이 책은 걷잡을 수 없는 화를 수시로 내는 이들을 위해 어떻게 화를 내어야 하는지 또는 참을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미국 농구 스타는 단연코르브론 제임스일 것이다. 그는 수 많은 MVP와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있을 뿐더러 뛰어난 능력과 실력, 기록을 바탕으로농구 황제인 마이클 조던과 비교가 자주 되곤 한다.

며칠 전 끝난 NBA 결승전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 르브론 제임스는 오른손 부상을 안고 챔피언결정전 2~4차전을 치렀다. 왜냐하면 1차전때 생긴 부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1차전 당시 상황을 잠시 보면 경기 종료 4.7초 전 조지 힐이 자유투 2구를 얻었다. 힐이 2번째 자유투를 던질 때 스코어는 107-107 동점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자유투는 실패 했다.

그러나 같은 팀 동료 선수인 JR 스미스가 공격리바운드를 잡았지만 그는 곧바로 공격을 하지 않고 이해가 안가는 행동으로 시간을 허비한 끝에 연장전에 돌입하고 결국은 팀은 패배를 하게 된다. 이에 분노한 르브론 제임스가 1차전에서 패한 뒤 화가 나서 라커룸의 화이트보드를 오른손으로 내려쳐서 다쳤다. 이 여파로 인해 남은 2~4차전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전부 다 보여줄 수 없었다.

물론 너무나 중요한 경기에서 동료의 어이 없는 실수로 인한 화를 표출 하지 않을 슈퍼 스타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한번의 행동으로 뼈아픈 실패의 경험이 하나 늘어 났을 뿐이다.

보복운전에 대한 처벌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것을 단순히 몇몇 운전자의 난폭한 성향으로 치부하기엔 온 세상이 분노로 가득 차 있는 듯 한 모습을 준다. 왜 이렇게 쉽게 흥분을 해서 주체할 수 없는 화를 표현 하고 후회 하는 것일까?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난폭하게 운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인간관계와 평판을 위해, 나도 모르게 나타나는 폭력적인 성향과 그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분노를 막아야 한다.

부처는 화내는 사람에게 화내지 않는 사람은 이기기 어려운 싸움에서 승리한다 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손자병법에 분노에 관한 구절이 있는데 분노는 기쁨으로 바뀔 수 있고 노여움은 즐거움으로 바뀔 수 있지만, 망한 나라는 다시 세울 수 없고 죽은 사람은 되살릴 수 없다. 그러므로 현명한 군주나 훌륭한 장수는 화내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이것이 나라를 평안히 하고 군대를 보전하는 방법이라고 쓰여있다.

반사적으로 화가 치밀어서 나온 말과 행동에는 서로가 이득을 볼 점이 하나도 없다. 반사 행동을 하지 않고 해결하기 위한 기술 중 하나는 화가 나면 일단 6초를 천천히 세는 것이다. 분노가 가장 심할 때가 화가 난 후 6초까지이기 때문이다. 사소한 짜증이라면 마음속으로 숫자를 세기만 해도 화가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컨디션 관리도 분노를 관리하는 방법 중 하나다. 어떤 사람이든 체력이 약하면 업무에도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라면 컨디션이 더욱 중요하다. 사람마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이 있기에 좋은 체력은 감정 상태는 물론 업무의 질도 건강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무조건 화를 참거나 억제하는 것이 능사일까? 그렇지 않다. 화를 내야 하는 경우가 존재하고 그럴 때 화를 내야 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이기에 화를 내지 않고 살 수는 없다. 그렇다면 화를 어떻게 내야 할까? 저자는 화날 때는 상대방에게 원인을 캐묻기보다 목표나 꿈을 먼저 제시하자. 또 싸울 때 예전 일을 꺼내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말하는 것도 중요하고 분노를 정리하지 않고 화나는 일을 몽땅 뒤섞어서 쏟아 내고 충돌하면 받아들이는 상대방도 곤란해지고 관계도 풀기 힘들다. 분노를 세분화해서 포인트를 좁혀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각각의 챕터마다 감정 괴물 다스리기라는 한 줄 요약이 있다. 이것만 프린트 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향한 비판이나 비난에 대해 무조건 분노로 받아 치지 말라, 화내지 않을 일에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지 마라, 무조건 갈등을 피하기 보다 상처 입지 않는 선을 지키자, 화를 조절하는 연습을 하자, 나만의 분노 허용 범위를 만들고 체크하자, 상대방 언행의 배경을 생각해보자, 짜증이 날 경우 100 -3을 세보자, 험담과 불평이 많은 인터넷 사이트를 멀리 하자, 등등 현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열거 하고 있다.

착한 사람은 호구라는 인식이 강한 한국에서는 누군가 자신에게 실수를 할 경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큰 소리를 치고 화를 표출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려고 한다. 이러한 형태는 갑질로 많이 드러난다. 하지만 우리는 누군가에겐 갑이 될 수도 또 누군가에겐 을이 될 수도 있다. 이렇기에 서로가 조금씩 배려하고 양보하고 이해를 해야 하지만 이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변과 자신에게 끊임없이 화를 내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어떻게 화를 내는 것이 올바른 방법일지 따라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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