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야 하는 딸들 - 단편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시공사(만화)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제대로 공감한 것은 마지막 작품 뿐이지만 또 다른 가능성들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우리는 누군가의 딸이고, 누군가의 엄마가 될 것이고, 할머니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누군가와는 별반 다를 것 없는 관계를 유지하며 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이 세상에서 나 혼자만이 돌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을 뿐이지만...
해답이 없는 건 무섭다. 내 행동이 어떻게 평가될지 알 수 없으니까. 인간과 인간의 마찰이란 정말 불쾌하다. 좋을 때도 있지만 항상 좋으란 법은 없으니까. 최근에 가장 고민되는 것이 가족과의 관계랄까, 마찰이랄까. 내 감정만 앞세워서 깨뜨린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고, 내 주장에 대해 반대도 하지 않은채 몰아세울때도 있으니 행동하기 더럽달까. 원망은 쌓이고 쌓여서 몇 년전부터 몽땅 터뜨리고 있는데 그런 내 자신이 싫어질 때도 많고. 하지만 언제까지 참아야 하지? 이런 생각이 들때면 원없이 화풀이 하고 괜히 짜증내고 그런다. 그렇게 다 풀리면 좋으련만 나쁜 감정과 원망이 아직도 응어리져 있다는 걸 안다. 그리고 내가 누군가에게 똑같이 그러고 있다는 걸 알았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래도 원망은 남아 있다. 그 사람도 나에 대하 원망을 영원히 없애진 못 하겠지. 아무튼 이 책을 봐도 원망의 덩어리가 덜어내어지진 않았다. 알고 있었지만 이해하지 않으려 했던 것을 이해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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