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브 최종진화적 소년 1
가와시마 타다시 원작, Adachitoka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자세한 내용을 알았어야 했는데 후회가 막급이다. 이 책에 대한 리뷰를 보고 생각한 것은 조금 특별한 소년의 성장드라마일까. 액션이 있고 감동이 있는 그런 것을 상상했건만, 들춰보니 엉성한 배틀만화다.
시작은 <기생수>처럼 우주에서 괴생물(?)이 날아와 몇몇의 인간에게 스며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괴생물에게 선택(?)된 인간은 두가지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 죽음 혹은 삶. 전 세계적으로 자살사건이 발생하는 가운데 우리의 선택된 주인공은 이상함을 느끼면서도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살기로 결정한 선택받은 인간들은 신비한 힘을 가지게 된다. 힘을 가지게 된 선택받은 자들은 무감각하게 사람들을 죽여가고 주인공만은 각성이 덜 된채로 중립에 서 있다. 그러나 주인공의 선택받은 친우가 아무꺼리낌없이 주인공을 공격하고 좋아하던 여자를 데리고 자취를 감추면서 주인공은 그들을 찾아 떠나게 된다. 중립이지만 인간들 편에 가까운 주인공은 앞으로 어떤 여행을 하게 될 것인가...
......가 별로 궁금하진 않다. 읽기에 매끄럽지 못한 것도 흠에다가 등장인물들의 마음도 엉성하다. 소재는 좋은데 주인공의 전투는 즐겁지 않다. 보기가 불안하고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분류는 호러/스릴러라는데 책을 보고 결정한 거 맞아? 이건 액션팬터지액션만화쪽이라고. 전혀 호러틱하지도 스릴감이 느껴지지도 않는다네. 아무튼 관심가는 만화책 1,2권만 사보는 것도 굉장히 손해라는 느낌이 든다. <녹색의 왕>도 <얼라이브 최종진화적 소년>도 엉성한 만화라 보기에 얼마나 답답한지... 책을 출판하려거든 이런 엉성함이 느껴지는 것은 제외시켰으면 좋겠다. 딱봐도 부족한데 너무 당당하게 나오고 있다고. 하긴 모래알 속에서 진주를 찾는 것이 쉬우면 인생이 재미가 없겠지만, 수많은 모래알을 씹어대는 쓰린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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