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님의 사랑 2 - 뉴 루비코믹스 100
규슈 댄지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세트를 샀던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언니 생일이 되어 선물을 주겠다고 장바구니에 넣은 것은 바로 이 <과장님의 사랑>이 확실하다. 어둡고 습한 빨간딱지 전용 책장에 살포시 꼽아두고 다른 책을 무흣하게 보더니 유독 이 책을 볼때만은 굉장히 무표정하고 뻘뻘대는 느낌이라 "재미없어?"하고 물었더니 "응!"이란다. 참으로 진실되고 명석한 대답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내 마음은 아팠지만. "그래도 끝까지 다 읽어."라고 말해주고는 옆에 앉아 다 보고 놔둔 1권을 집어 들었다. 읽어보니 "............재밌구만."
이 빨간딱지 금단의 책이 당신의 옆에 딱 한권 있다면 그 책을 읽는게 얼마나 재밌고 또 다 읽은 뒤에는 얼마나 섭섭한지 모르는 사람 빼고는 다 알 것이다. 그렇다. 언니는 내가 사준 많은 빨간딱지 책을 보다가 이 책을 봐서 재미를 느낄 수 없었던 것이다. (그야말로 못 가진 것 없는 부잣집 딸의 투정 같다고나 할까) 난 그래도 언니에게 선물했으니 먼저 다 읽은 뒤에 읽겠노라 다짐하고 있었던지라 이 책을 읽었을 때 어찌나 재밌던지!
쓸데없는 소리만 주절거리는 리뷰가 되버렸다. 아무튼 결론은 변태 과장의 의외의 반전있는 웃기는 그런 빨간딱지의 만화책. 이라고나 할까. 진지한 두 남자의 사랑을 바란다면 장바구니 버튼을 누르지 마시오. 개그 야오이물을 원한다면 딱 이겁니다. 그러나 다른 많은 빨간딱지책을 보다가 이 책을 보게 되면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으니 굉장히 안 본지 오래되서 무지 보고 싶을때 보기를 추천하오.(그야말로 환경조성.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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