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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백작 5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평점 :
대략 1세기 전에 쓰여진 소설이란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요즘 소설들과 대등, 아니 넘어선 재미가 있다.
솔직히 옛날 소설이라고 하면 왠지 겁부터 덥썩 나는 것이 어려운 말이 산더미 같이 있을 것 같고, 이해도 못해서 읽는 속도는 점점 느려져 결국은 새파랗게 질려서 책을 덮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생겼던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1세기 전에 쓰여진 책이란 걸 알았을 때 지레 겁을 먹었다. 근데 아무래도 원본이 너무 궁금했거든.. 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이렇게도 나오고, 저렇게도 나오는 것일까! 그래서 큰 마음 먹고 손에 들었다.
솔직히 요즘 같은 시대에 정말 많은 책들이 산더미만큼 쏟아져 나오는데, 그 중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감동 시키고 재미를 주는 것이 쉽진 않을 것이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나를 지루하지 않게 해주었다. 그리고 재미와 긴장을 주고 감동을 주었다. 오히려 현대의 소설들보다 더 매력적인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원작을 보게 되면서 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전 세계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삼총사'도 그의 작품이라는 것이었고, 그리고 그의 아들인 뒤마 2세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춘희'의 작가라는 것이었다.
아무튼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다. 주인공 에드몽 당테스라는 젊고 믿음직한 청년이 그를 시기하는 두 남자 때문에 누명을 쓰고, 누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음에도 또 한 남자의 욕심에 의해 이프성이라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 절망속에서 죽음도 결심하게 되지만..... 그리고 복수를 다짐하는 에드몽 당테스.
'이 남자의 매력에 흠뻑 빠져 봅시다! 녹아 듭니다!'
아직 보지못한 사람들도 꼭 봤으면 한다. 분명 이 하나의 걸작속에 아주 녹아 들어가 버릴 것이다.
'기다려라! 그리고 희망을 가져라!' 기다리면 짜릿한 복수의 쾌감을 그와 함께 맛볼 수 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