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커갈수록 질문도 늘어갑니다. 그 중에는 엄마인 제가 대답하기 힘든 질문들도 많습니다. 이를테면 "엄마, 늙는 게 뭐예요?" 같은 거죠. 이 책은 아이가 난감한 질문을 할 때마다 허둥거리는 제게 좋은 참조가 되었습니다. "그래, 아이가 잘 아는 사물이나 상황에 빗대어서 설명하면 되겠구나!" 하고요. 저뿐만 아니라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엄마, 엄마가 밥할 때 내가 식탁을 닦으면 서로 돕는 거죠?"하고 제법 응용도 하고요. 집에 놀러 온 유치원 친구한텐 "난 마음이 넓으니까 너한테 내 인형 빌려 줄게."하고 잘난 척도 하더라고요. 아이가 좋아하는 아기 동물들도 많이 등장하고, 여러 인종의 아이들이 두루 나와서 더 좋아요. 요즘 주위에 혼혈아들도 많은데, 이런 책을 보면 다른 인종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설에 조카들 줄 선물로 몇 권 더 살까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