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니콜라 - Little Nichola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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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이 나왔을 때부터 꼭 보리라 다짐했던 [꼬마 니콜라]. 원작은 아직 못봤지만 영화 속 인물들을 보니 원작의 인물들도 쉽게 떠올릴 수 있었다. 대반전의 스릴 넘치는 이야기가 아닌, 어린이들의 세계에서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이다 보니 관건은 역시 캐릭터였다. 물론 캐릭터는 훌륭함 그 이상이었다. 인형처럼 생긴 니콜라의 구슬같은 눈동자나, 정말 도련님이란 말이 어울리는 조르푸아와 얄미운 범생이 아냥 등 정말 동화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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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5
샬럿 브론테 지음, 이혜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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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클래식 시리즈인 [죄와 벌]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이참에 아직 읽지 못한 고전들을 모두 이 시리즈로 섭렵하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고른 것이 샬롯 브론테의 제인에어. 술술 잘 읽히긴 했는데 느낀 것은 제인 오스틴의 위대함이었다. 아마 내가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와 다아시 커플같은 이야기를 기대한 탓이 큰 것 같다. 어렸을 때 막연하게 줄거리만 듣고 상상했던 소공녀에서처럼 드레스와 예쁜 방이 있는 여학교 소녀들의 생활과는 거리가 있었다. 확실히, 책이건 영화건 직접 작품을 대하기 전에 줄거리나 인물 사이의 관계를 멋대로 상상해버리면 정작 그 작품을 접했을 때 큰 실망감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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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
이지민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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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보이-죽거나 망하지 않고 살 수 있겠니]와 [나와 마릴린]의 저자 이지민 작가의 단편집이다. 두 가지 점에서 마음에 들었는데, 첫번째는 피상적인 말로써 혼란을 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수상여부에 관계없이 어떤 단편들은 여러 번 생각해도 영원히 이해하지 못할 것 같은 복잡성과 추상성으로 두통을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할리퀸 로맨스에서 보여지는 사랑이나 연애의 단물이 아니라 실제의 모습에 가까운 사랑과 연애, 결혼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고, 볼 수 없어도 느낄 수 있는 건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말하고 있어도 모르고, 보고 있어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 두 가지 요소 덕분에 거슬리는 구석이 하나도 없는 멋진 단편집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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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페이스
아미티지 트레일 외 지음, 정탄 옮김 / 끌림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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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만 보고 읽다가 내용이 어째 스카페이스가 아닌 것 같아서 다시 봤더니, 소설 두 개가 실린 책이었다. 앞에 실린 [그들은 말을 쏘았다]와 스카페이스의 연결고리라면, 그 시대상을 담담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너무 순수해서, 혹은 너무 다정해서 피할 수 없었던 결정이 불러일으키는 죽음과 그 죽음에 서서히 잠기는 한 젊은이의 의문이 안타까웠다. 갱스터물의 대명사인 스카페이스는 두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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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
마르크 함싱크 지음, 이수영 옮김 / 문이당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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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는 생애 자체가 굉장히 극적이라 이미 많은 소설의 소재가 되었다. 그러나 [충신]처럼 중후하한 멋을 끝까지 유지하는 작품은 드물다. 게다가 책의 초점이 영조와 사도세자, 혜경궁 홍씨가 아니라 불천위에 봉해진 재상 이천보와 그의 아들이라는 점 역시 흥미롭다. 베일에 싸인 비밀스러운 사건, 충격적인 내막! 이런 말을 쓰는 소설의 비밀이나 내막은 사실 알고보면 사건이라는 말을 쓰기도 민망할 만큼 별 것도 아닌 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충신이 담고 있는 사도세자의 비밀은 단순한 비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문제와 왕과 신하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만들어 준다는 점이 특별하다. 여러모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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