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스피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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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월드 제 2막’의 출발점에 해당하는 책입니다. 단편집이지만, 순서를 따지자면 ‘오하쓰 시리즈’를 보기 전에 봐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장면(어떤 사람의 과거, 앞으로 일어날 일 같은)이 보이는 소녀 오하쓰와 지금으로 치면 경찰이나 해결사에 해당하는 두 오라버니들의 활약이 담긴 ‘길 잃은 비둘기’와 ‘말하는 검’, 오늘날의 ‘묻지마 살인’에 해당하는 공포스러운 살인사건이 등장하는 ‘가마이타치’, 동화처럼 신비로운 분위기에 우화의 교훈이 담긴 ‘섣달의 손님’. 이렇게 4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은비까비’가 생각나기도 하면서 ‘기이한 이야기’의 분위기도 나는 재밌는 단편집이었습니다. 에도 시리즈 작품 중에서는 장편보다 단편이 더 흥미진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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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패밀리
토니노 베나키스타 지음, 이현희 옮김 / 민음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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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틀리면 주먹부터 나가는 자칭 작가 프레드

동네 슈퍼쯤 거침없이 폭발시키는 평범한 주부 매기

천사 같은 얼굴로 사내 녀석들을 한 방에 날려 버리는 딸 벨

차기 마피아 대부를 꿈꾸며 전 세계를 통합하려는 야심 찬 아들 워런



위에 써 놓은 문구(뒤표지에 있음)에 흥미가 생겨서 읽었습니다.

프랑스 노르망디의 평범한 소도시에 나타난 이상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보면 볼수록 별나고 희한한 가족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재미와 긴장감이 점차 고조됩니다.

초반에는 대체 무슨 이야긴지 감을 잡지 못했는데, 가족이 감추고 있는 비밀이 드러나면서 의문을 품었던 점들이 하나씩 이해하게 됐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부분으로 튀어버리는 서술법이 새롭게 느껴졌는데, 어떤 점에선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소설 자체의 재미는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가족구성원 중 막내인 ‘워런’의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끝까지 읽었습니다.

이방인이 겪는 어려움이나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는 워런의 방식이 참신하기도 하고, 배짱 좋게 느껴져서 워런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가 있으면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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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 이우 - 조선왕조의 마지막 자존심
김종광 지음 / 다산책방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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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 이우에 대한 최초의 소설이라는 문구에 호기심이 생겨서 읽었는데, 실망이 컸습니다.

등장하는 인물의 감정 변화가 너무 급하고 최소한의 설명조차 하지 않고 넘어간 부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흐름이 뚝뚝 끊기는 곳도 잦아서 푹 빠져서 읽을 수 없었습니다.

마치 작가가 소설을 쓰기 위해 두서없이 메모한 공책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우의 다혈질적인 면모를 드러낸 것은 나쁘지 않았고, 이우에 대한 기록에 기초한 것도 좋았는데 막상 소설로 만든 결과물이 조금도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이우가 피폭되지 않고 살아있었더라면?’하는 상상에 기초한 외전 부분에서도 이런 단점을 계속 안고 있었습니다. 일단 끝까지 읽어야 리뷰를 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좀처럼 넘어가지 않는 책장을 꾸역꾸역 넘겼는데, 보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은 마지막까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실제 기록에 기초를 두었다고 하더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요소를 넣어서 보기 좋은 흐름을 만들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덕혜공주의 이야기를 담은 책은 서간문 형식이라 외국에서 그다지 반기지 않는단 얘길 봐서, 이번 이우 소설은 잘만하면 외국에서도 통할 거라고 기대해서 더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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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6
알베르 카뮈 지음, 이기언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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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고전입니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표지 이미지가 굉장히 분위기 있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방인’이라는 제목에 익숙해서 왜 제목을 ‘이인’이라고 했는지 궁금했는데, 원제에 중의적 의미가 있다는 설명을 읽고는 ‘이인’이 훨씬 더 적절한 제목으로 느껴졌습니다. 1mm의 차이로 명품이 갈린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의 핵심은 어머니의 죽음이며 2부의 핵심을 살인과 재탄생입니다. 요즘 인기 좋은 소설들처럼 문체가 자극적이지도, 충격적인 사건이 연속적으로 이어지지도 않지만 고전만이 갖고 있는 품격이 있는 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 읽고 난 뒤에 주인공에 대한 연민과 안타까움이 잔잔하게 밀려들었씁니다. 책 속에는 없지만 책을 읽고난 다음에 주인공-독자와의 유대가 생기면서 새로운 의미를 알 수 있는 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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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 - 학교수업이 즐거워지는 9가지 인지과학 처방
대니얼 T. 윌링햄 지음, 문희경 옮김 / 부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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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왜 학교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지, 기억과 생각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 기본적으로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사실들을 뒤집으며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을 해 주는 책입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학생이나 수업을 준비하는 선생님, 자녀를 둔 부모님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제 사례들이 들어가 있어서 잘 응용하면 배우거나 가르치는 입장에서

좋은 발전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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