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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6
알베르 카뮈 지음, 이기언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유명한 고전입니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표지 이미지가 굉장히 분위기 있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방인’이라는 제목에 익숙해서 왜 제목을 ‘이인’이라고 했는지 궁금했는데, 원제에 중의적 의미가 있다는 설명을 읽고는 ‘이인’이 훨씬 더 적절한 제목으로 느껴졌습니다. 1mm의 차이로 명품이 갈린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의 핵심은 어머니의 죽음이며 2부의 핵심을 살인과 재탄생입니다. 요즘 인기 좋은 소설들처럼 문체가 자극적이지도, 충격적인 사건이 연속적으로 이어지지도 않지만 고전만이 갖고 있는 품격이 있는 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 읽고 난 뒤에 주인공에 대한 연민과 안타까움이 잔잔하게 밀려들었씁니다. 책 속에는 없지만 책을 읽고난 다음에 주인공-독자와의 유대가 생기면서 새로운 의미를 알 수 있는 글인 것 같습니다.